'이건희 만찬주' 특수
삼성 사장단 만찬주로 채택돼 이른바 ‘이건희 만찬주’로 불리는 전통주가 설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건희 만찬주’는 지난 9일 삼성그룹(회장 이건희) 사장단 신년 만찬에 올랐던 2종의 전통주. 당시 건배주로는 충남 당진 신평양조장에서 빚은 ‘백련 맑은 술’(사진), 후식 때는 전남 함평 자희자양이 생산한 ‘자희향’이 등장했다. 삼성은 올해 처음으로 전통주를 추가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13일 판매가 시작된 ‘백련 맑은 술’ 설 선물세트가 이틀 만에 250병 이상 팔려나갔다. 이 술은 역사가 80년이 넘는 전통약주로 당진 해나루쌀과 백련잎을 사용, 맑은 빛깔과 은은한 향이 특징이다.

자희향도 100병 가까이 준비한 제품이 동나 이번 주말께 추가로 들여올 계획이다. 이 술은 함평의 유기농 찹쌀과 누룩으로 빚어 120일 동안 옹기에 숙성시킨 고급 청주다.

신세계백화점에서 ‘백련 맑은 술’은 1만5000원(500mL), 자희향은 2만원(500mL)에 팔리고 있다. 하얀연꽃 맑은술, 오미자술, 안동소주 등 다른 전통주 3종을 묶은 선물세트 가격은 6만5000원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