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컨벤션센터에서 15일 열린 ‘우리농가와 SPC그룹의 행복한 동반성장’ 협약식에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과 조상호 SPC그룹 총괄사장이 손을 맞잡고 웃고 있다. 연합뉴스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15일 열린 ‘우리농가와 SPC그룹의 행복한 동반성장’ 협약식에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과 조상호 SPC그룹 총괄사장이 손을 맞잡고 웃고 있다. 연합뉴스
SPC그룹이 5년간 1조원 규모의 국산 농축산물을 구매키로 했다.

SPC그룹은 15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농림축산식품부, 동반성장위원회, 국산밀산업협회 등과 ‘우리농가와 SPC그룹의 행복한 동반성장 협약’을 맺고 이 같은 계획을 내놓았다. SPC그룹과 농식품부는 △밀·우유·계란 등 국산 농축산물 소비 촉진 △국산 농축산물을 이용한 신제품 개발 △농축산물 계약거래와 정가거래 정착 △우리 제과·제빵 기술 개발과 세계시장 진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조상호 SPC그룹 총괄사장은 “농가와 기업의 공유가치는 결국 소비자에게 돌아간다”며 “보다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PC그룹은 2018년까지 국산 농축산물 구매량을 10만8084t으로 작년(7만4391t)에 비해 45%가량 늘릴 예정이다. 밀은 2450t에서 8000t으로, 찹쌀·토마토·파프리카 등 농산물은 3만1450t에서 4만6210t으로 구매를 확대키로 했다. 계란·우유·신선육 등 축산물은 4만2941t에서 6만1874t으로 늘릴 계획이다.

SPC그룹은 우리 밀 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행복한 베이커리&카페’도 현재 3곳에서 2018년까지 21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과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 이덕승 녹색소비자연대 상임위원장, 조상호 SPC그룹 총괄사장, 정태수 파리크라상 대표 등이 참석했다. 농식품부는 농심·매일유업 등 주요 식품기업과도 상생협력 협약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