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고객정보 유출사고를 낸 3개 신용카드회사에 이르면 이번 주 중 유출 내역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신용카드사들이 해당 회원에게 피해 사항을 알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상황 파악과 후속 대책 수립을 위해 피해 내용을 알아야 한다는 카드사들의 요구를 외면해 온 검찰과 금융당국이 입장을 변경한 것이다. 고객정보가 유출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카드 등 3개사는 지금까지 사고를 인지하고도 정보가 빠져나간 명단이나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고객에 대한 안내를 미뤄왔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