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1960년에는 79달러에 불과하던 1인당 국민소득이 이제 2만5천달러를 바라보게 됐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역대 부총리와 장관 14명을 초청해 연 만찬 간담회에서 "정부는 국민소득 3만달러를 넘어 4만달러를 바라보는 경제, 고용률 70% 경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국제통상 질서의 재편 등 변화 흐름이 거세고 저출산·고령화, 공공부문의 비효율처럼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가로막는 걸림돌도 산적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런 때일수록 석유 파동, 외환위기, 금융위기 등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은 선배님들의 경험과 지혜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과거를 본받아 다가올 미래를 열어간다는 뜻의 '계왕개래(繼往開來)'를 인용하며 "오늘의 만남을 토대로 대도약(퀀텀 점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기획재정부 전신인 재무부(사공일, 정영의, 이용만), 경제기획원(이승윤), 재정경제원(홍재형), 재정경제부(이규성, 강봉균, 진념, 전윤철, 김진표, 이헌재), 기획예산처(김병일), 기획재정부(강만수, 윤증현)의 전직 부총리나 장관들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cl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