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는 지난달 서울 응암동에 있는 아동보육시설 ‘꿈나무마을’을 찾아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전달했다.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오른쪽)과 농협금융 광고모델인 미국 메이저리그 류현진 선수(왼쪽)가 어린이와 팥죽에 넣을 새알심을 만들고 있다.  /농협금융지주 제공
농협금융지주는 지난달 서울 응암동에 있는 아동보육시설 ‘꿈나무마을’을 찾아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전달했다.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오른쪽)과 농협금융 광고모델인 미국 메이저리그 류현진 선수(왼쪽)가 어린이와 팥죽에 넣을 새알심을 만들고 있다. /농협금융지주 제공
농협금융지주는 사회책임경영을 위해 ‘행복채움금융, 투게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고객과 임직원이 금융을 통해 함께 나누고 행복을 채우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농업인과 서민,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 지원과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고객행복경영을 하겠다는 것이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봉사활동 10만시간, 사회공헌금액 1320억원을 기록했다.

○사회봉사 위한 휴가제 도입


농협금융은 지주 및 자회사 임원이 참여하는 ‘행복채움 금융협의회’를 구성해 사회공헌활동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도록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소비자 보호를 위해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금융사고 예방 캠페인도 출퇴근 시간에 집중적으로 실시 중이다. 또 소비자 피해 예방 교육을 확대하고 금융사기 피해자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자원봉사 참여를 늘리기 위해 봉사단을 조직하고, 사회봉사휴가 사용 권고제도 도입했다. 봉사단은 계절별로 테마를 정해 봉사활동을 벌인다. 봉사단은 전국 157개 시·군별로 조직돼 있다. 본부 부서의 ‘NH 행복 채움회’는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인근의 독거 노인과 불우한 청소년 등에게 매월 정기적으로 도와주고 있다.

○맞춤형 금융 교육에도 관심


농협은행은 다문화가정, 외국인 근로자, 직장인, 학생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임직원 306명의 재능기부로 시작한 ‘행복채움금융교실’이 그것이다. 농협은행은 또 대학생 교육기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대학생으로 구성된 ‘N돌핀’을 창단했다. 봉사단은 초·중·고교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교육기부 활동 등을 벌인다. 이와함께 ‘독거 어르신 말벗 서비스’를 통해 1300여명의 전화 상담사가 1주일에 두 번씩 독거 노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여러 도움을 주고 있다.

새희망홀씨대출 등의 전용상품을 통한 서민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 청년·대학생의 금융비용 경감을 위해 ‘청년·대학생 고금리전환대출’을 운영 중이다. ‘NH희망드림대출’은 부채가 많거나 소득이 적어 제2금융권에서 고금리 대출을 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상품이다.

영세 농식품 기업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또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여신수수료를 폐지하고, 대출 최고금리를 인하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농협은행은 2012년 중소기업청 주관 ‘제17회 중소기업 금융지원 포상’에서 기관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농촌 순회 무료 진료 봉사

농협생명은 2012년부터 보험사 최초로 대출금리 상한제를 실시, 서민금융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농촌 지역을 순회하며 무료 진료도 실시 중이다. 보험사 중 유일하게 농업인을 비위험직군으로 분류하고 맞춤형 보험 상품을 내놓았다.

농협손해보험은 전기 안전점검을 통한 화재 사고 방지를 위해 ‘축사 화재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캠페인 첫해인 2012년에는 5월부터 연말까지 전국 1500여 농가의 화재예방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또 가축재해보험에 대한 고객들의 건의를 청취하고, 가입자 입장에서 보험의 적정성 등을 평가해준다.

농기계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에도 앞장서고 있다. 경찰청과 공조해 경운기 트랙터 등 농기계의 추돌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수칙 교육을 실시했다. ‘농기계종합보험’ 가입자와 농기계 운전자에게 야광스티커 안전삼각대 등도 제공하고 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