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를 자처한 현직 검사가 현금 1억 원을 방송인 에이미에게 빌려준 정황이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전모(37) 검사는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지난 2012년 자신이 구속기소했던 에이미의 전화를 받고 서울 강남에 위치한 C병원 의사를 만나 에이미의 재수술과 치료비 등을 받아 전달한 전황이 포착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전 검사는 지난해 초 자신이 구속기소했던 에이미로부터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말을 듣고 에이미가 수술 받았던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최모(43) 원장을 만나 재수술 및 치료비 환불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 원장이 연루된 내사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의혹으로 감찰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전 검사는 이 과정에서 최 원장에게 "압수수색 등의 수사를 받거나 고소 당할 수 있다"며 협박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전 검사는 에이미에게 현금 등 1억 원을 빌려준 정황도 추가로 포착됐으며, "사정이 딱해보였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검찰은 에이미와 전 검사의 관계가 특별한 것으로 보고 필요하다면 에이미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대검은 현재 전 검사를 상대로 사건 경위 및 위법·부당 행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전 검사와 최 원장 사이에 선처 청탁이나 편의 제공 등이 있었는지, 전 검사가 동료 검사들의 수사 상황을 파악하려 한 사실이 있었는지 등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미 사건에 네티즌들은 "에이미 개념없는 행동으로 피해보는 사람이 몇명이냐", "에이미 자숙 중 아니였어?", "에이미 전 검사랑 무슨 사이일까?", "에이미 '해결사'도 모자라 돈까지 빌려주는 사이라며 혹시 연인관계?", "에이미 현직 검사와 이래도 되는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