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뛴 월가 대형銀, 자사주 보너스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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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그룹 직원들이 6억달러(약 6400억원) 이상의 추가 보너스를 받게 됐다. 지난해 초 직원들에게 현금 대신 나눠준 1670만주의 주식평가액이 1년 만에 32%가량 불어났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융당국에 의한 현금보너스 제한이 커지면서 자사주를 받았던 대형은행 직원들이 주가 상승으로 뜻밖의 행운을 얻게 됐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8년 이전 대형은행들은 연말이면 현금으로 보너스 잔치를 열었지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이런 행태에 제동이 걸렸다. 금융당국은 현금 대신 주식을 성과급으로 지급하도록 했다.
직원들은 반기지 않고 있다. 주식을 받는다고 해서 당장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대형은행들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WSJ는 “모건스탠리 주가는 2012년 말보다 86% 뛰었고 JP모간,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 등도 각각 63%, 85%, 74% 올랐다”며 “2012년 모건스탠리를 떠난 직원은 두 배가 넘게 오른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융당국에 의한 현금보너스 제한이 커지면서 자사주를 받았던 대형은행 직원들이 주가 상승으로 뜻밖의 행운을 얻게 됐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8년 이전 대형은행들은 연말이면 현금으로 보너스 잔치를 열었지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이런 행태에 제동이 걸렸다. 금융당국은 현금 대신 주식을 성과급으로 지급하도록 했다.
직원들은 반기지 않고 있다. 주식을 받는다고 해서 당장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대형은행들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WSJ는 “모건스탠리 주가는 2012년 말보다 86% 뛰었고 JP모간,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 등도 각각 63%, 85%, 74% 올랐다”며 “2012년 모건스탠리를 떠난 직원은 두 배가 넘게 오른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