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26)가 미국 프로야구 최고 몸값 투수가 됐다. 또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으로 연봉 3000만달러를 돌파하며 모든 포지션을 통틀어 역대 최고 연봉을 찍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 지역 언론은 다저스와 커쇼가 7년 동안 2억1500만달러(약 2289억원)에 재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억1500만달러는 미국 프로야구 사상 투수 최고 몸값이다.

지금까지 투수 최고 몸값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작년 저스틴 벌랜더에게 7년간 1억8000만달러를 주기로 계약한 것이었다. 무엇보다 커쇼는 시즌당 3070만달러를 받아 메이저리그 사상 최고액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메이저리그에서 연봉 3000만달러를 넘은 것은 커쇼가 처음이다. 종전 최고 연봉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몸값(10년 2억7500만달러)을 자랑하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의 2750만달러였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