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아로마 향초 사용을 위한 기초 상식

[신나영 기자] 향초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아로마 향초의 매력에 빠진 스타들은 본인을 향초 마니아라고 지칭하며 즐겨 사용하는 제품으로 향초를 소개한다. 본인이 향초를 직접 만들어 자선 바자회를 열거나 애장품으로 기증하는 경우도 많다.

향초에 입문하는 초보 사용자부터 수집하고 즐기는 마니아 층까지 다양하게 증가하면서 향초의 종류와 쓰임새, 명칭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향초는 용기와 심지, 왁싱 종류에 따라 효과와 분위기, 지속 시간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본인에게 잘 맞는 향초를 선택하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향초 사용의 기본 조건이라 할 수 있겠다.

아로마 향초의 효과

아로마 향초는 디자인이 고급스러운 캔들부터 심플하고 아기자기한 것들 까지 다양해 인테리어 소품으로 자주 활용된다. 은은한 향과 분위기 만들기에 좋으며 음식이 돋보이는 효과가 있어 일반 커피숍이나 레스토랑 등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향초는 연소를 통해 공기 중의 냄새 입자를 태우기 때문에 냄새제거와 탈취 효과, 습기와 세균 제거 기능이 있다. 특히 실내 환기가 쉽지 않은 겨울철에는 공기를 정화시키고 실내 공기를 따뜻하게 바꿀 수 있다. 플로랄 향과 시트러스 향, 과일 향 등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들어 새로 이사를 하거나 개업 등에 선물용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아로마 향초는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 안정에 큰 도움을 준다. 잠들기 30분 전에 사용하면 불면증완화에도 큰 도움을 준다. 향초 속의 아로마 성분은 피로 회복과 스트레스 완화, 두통, 불면 증 우울증 해소와 같이 감정적인 안정 작용을 돕는다. 따라서 개인의 휴식공간에 다양한 종류의 아로마 향초를 활용하면 손쉽게 아로마 테라피를 할 수 있다.

>> 용기 모양과 심지 종류에 따라

캔들은 용기의 모양과 심지의 종류, 왁스의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된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컵이나 캔에 들어있는 향초를 ‘컨테이너 캔들’라고 부르며 용기 없이 원 기둥이나 사각 기둥 형태의 향초는 ‘필라캔들’이라 한다. 보통 컨테이너 캔들은 발향을 위해, 필라캔들은 장식용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향초는 심지의 종류에 따라 ‘우드윅’과 ‘코튼윅’으로 나뉜다. 심지를 나무로 만든 우드윅은 불꽃이 크기 때문에 향기 발산 속도가 빠르고 장작불 타는 소리를 내는 것이 특징인 반면, 코튼 윅은 버닝 타임이 긴 것이 장점이다.

>> 왁스재료에 따라

캔들의 주재료에는 천연 왁스와 파라핀 왁스가 있다. 소이와 비즈, 팜 등의 천연 왁스는 그을음이 적고 오래가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온도와 습도에 민감해 표면에 이슬이 맺히거나 울퉁불퉁해지기도 한다. 파라핀 캔들은 발향이 잘 되는 편이지만 벤진 같은 유해 물질이 들어 있지 않은지, 천연 파라핀을 잘 정제한 제품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외국 브랜드에서는 혼합된 왁스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각 브랜드마다 기술적 차원에서 혼합비율을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주로 파라핀왁스와 소이왁스, 그리고 팜 왁스, 비즈왁스 등이 사용되고 있다.

소이왁스는 손에 묻어날 정도로 질감이 부드럽고 연소 시간이 길다. 비즈왁스는 꿀벌의 밀랍에서 추출한 왁스로 그을음이 없고 인체에 무해하다. 팜 왁스는 야자에서 추출한 오일로 만들어진 왁스로 온도안정성이 높고 질감이 딱딱한 것이 특징이다. 파라핀왁스는 석유의 부산물로 만들어진 인공왁스로 질감이 딱딱하며 다른 왁스에 비해 연소 시간은 짧은 편이지만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인 향초 브랜드

현재까지는 국내 브랜드 보다 해외 향초 브랜드가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세계적인 향초 브랜드로 가장 잘 알려진 양키캔들은 향의 종류가 다양하고 가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파라핀 왁스와 팜 왁스를 주재료이며 면 심지를 사용한다.

우드윅캔들은 국내에서 양키캔들 못지않게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브랜드다. 전 세계 유일의 십자나무심지 라이센스 획득으로 타 브랜드에 비해 가장 발향이 빠르며 연소시간이 가장 길다는 것이 특징이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나무 타는 소리가 매력적이다.

딥티크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향으로 유명한 명품 캔들 브랜드다. 미국의 딥티크 랩에서 실험을 거친 후 독일에서 사람과 환경에 무해함을 증명 받아 만들어진다. 딥티크의 천연 향초 제품은 제습 및 악취 제거 효과가 있으며 장미, 라벤더, 아로마 등의 원료로 만든 천연 오일과 에센스로 만들어졌다.

미국의 143년 전통의 향초 전문 브랜드 루트캔들은 최고급 비즈왁스로 만들어져 그을음이 생기지 않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천연 아로마 오일이 첨가돼 향기 치료 효과가 탁월하고 아로마 캔들 마니아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143년 전통의 루트캔들

해외 여러 향초 브랜드들 가운데 루트캔들은 천연 재료를 사용하면서도 적정한 가격대로 만족을 높이고 있다. 소비자들의 요구와 눈높이를 제대로 맞추며 미국 최대 향초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

루트캔들은 식물에서 추출한 순수한 100% 에센셜 오일을 첨가했다. 특히 제품에 새겨진 벌꿀마크는 비즈왁스로 만들어졌다는 인증마크로 꿀벌의 복부아래쪽에서 분비되는 밀랍이 공기와 접촉 시 왁싱되면서 흘러나오는 투명한 액체, 비즈왁스를 재료로 만든다.

비즈왁스 향초는 파라핀왁스와 달리 그을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두통이나 눈 따가움이 없다. 또한 천연 항생제인 프로폴리스를 방출해 공기 중에 면연력이 높아지고 박테리아 균까지 없애준다. 또 습기와 악취, 담배연기로 인한 냄새까지 없애준다.

향초 사용 시 주의사항

처음 향초를 발화시킬 때에는 2~3시간 정도 유지시켜주어야 한다. 컨테이너의 테두리에 있는 왁스까지 액체 상태를 띠게 만들어 녹았던 자리를 그대로 태우면서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 면적을 넓게 사용하고 싶지 않을 경우 원하는 너비가 촛농으로 덮일 때까지 태우면 된다. 이 단계를 거치지 않고 잠깐씩 촛불을 켜다보면 점점 지름이 좁아지는 터널 현상이 나타난다.

캔들에 불을 붙이기 전에는 심지를 5mm 길이로 잘라줘야 왁스가 고르고 평평하게 녹을 뿐만 아니라 검은 연기나 그을음이 생기지 않는다. 불을 끄고 심지를 정리한 뒤에는 기울어진 심지를 바로 세워 향초 중간에 오도록 조절하고 리드를 덮어 향이 날아가거나 이물질이 묻지 않도록 한다.

캔들에 불을 붙일 때에는 바닥에 바로 둔 채 롱 라이트를 이용해 불을 붙이면 그을음이 줄어들고 훨씬 안전하게 쓸 수 있다. 촛농에 심지를 담가 불꽃을 끄면 연기가 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심지가 촛농으로 다시 코팅되어 재 점화가 한결 수월해진다. 한 공간에서 3시간 이상 발화시키지 않도록 하고 불을 끈 뒤에는 창문을 열어 실내에 산소를 공급하는 것이 좋다.
(사진출처: 향기가게, 양키캔들, 우드윅캔들, 딥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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