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행업협회가 발표한 ‘2013년 10월 항공권 판매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항공권을 구매한 사람은 74만7386명, 매출은 6166억7378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구매인원은 15.9%, 매출은 20.2% 늘었다.

근거리 노선이 확대되면서 동남아 지역의 여행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개천절과 한글날 등 휴일이 많아 해외여행을 많이 갔기 때문이다.
하나투어, 2013년 10월 항공권 판매실적 1위
하나투어의 경우 항공권 판매 인원은 22만7700명, 판매금액은 1209억9600만원으로 집계됐다. 판매 인원과 금액 모두 1위를 차지했지만 판매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2%나 감소해 수익성이 나빠진 것으로 분석됐다. 항공권 판매 20위권 안에 든 여행업체 중 세 곳을 뺀 대부분이 판매 증가세를 보인 상황에서 하나투어의 감소세는 이례적인 결과다.

판매 인원의 경우 웹투어(-11.8%)만 제외하고 19개 여행업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케이알티(113.3%)와 트레블비즈(514.5%)는 세 자릿수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인터파크아이엔티(41.1%) 노랑풍선(26.2%) 레드캡투어(21.7%) 한진관광(29.1%) 참좋은여행(21.5%) 등의 약진도 눈에 띈다.

이민희 여행작가 traveledito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