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 27언더…54홀 최소타, 사흘연속 9타 줄이며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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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매너챌린지 3R…노승열 12위
![패트릭 리드가 PGA투어 휴매너챌린지 3라운드 11번홀에서 벙커샷을 날리고 있다. 리드는 3라운드 합계 27언더파 189타를 적어내며 PGA투어 54홀 최소타 신기록을 수립했다. AP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1401/AA.8270226.1.jpg)
리드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 있는 PGA웨스트 잭니클라우스 프라이빗코스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8개, 보기 1개를 엮어 9언더파 63타를 쳤다. 중간 합계 27언더파 189타를 적어낸 리드는 공동 2위 찰리 호프먼과 브렌든 토드에 7타 앞선 채 사흘 연속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54홀에서 27언더파는 파 기준으로 미 PGA투어 최소타 신기록이다. 종전 54홀 최소타 기록은 1967년 펜사코라오픈에서 게이 브루어가 세운 25언더파였다. 리드는 사흘 동안 이글 2개와 버디 25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특히 11개의 파5홀에서 11타를 줄였고, 28개 파4홀에서 12타, 13개 파3홀에서 4타를 줄여 파5홀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리드는 이날 라운드를 마친 뒤 “퍼팅, 어프로치샷 등 대부분의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졌다”며 “특히 홀이 굉장히 넓게 느껴져 퍼트를 거의 놓치지 않았다”고 했다.
정확한 어프로치샷이 돋보였다. 리드는 16번홀(파5)에서 홀까지 212야드를 남기고 5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날렸다. 공은 홀 1m 이내에 떨어지며 이글을 기록했다. 6번홀(파4)에선 50도 웨지로 125야드를 남기고 어프로치샷을 날렸다. 스핀을 먹은 공은 뒤로 돌아와 홀 바로 옆에 섰고 리드는 손쉽게 버디를 추가했다.
한국 남자골프의 ‘영건’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이날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적어낸 노승열은 전날 공동 16위에서 공동 12위로 뛰어올랐다. 위창수(42·테일러메이드)는 이날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전날 16위에서 25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떨어졌다. 사흘 연속 4타씩 줄인 재미동포 케빈 나(31·타이틀리스트)는 공동 34위(합계 12언더파 204타)에 자리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