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해 이번 주부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대상으로 특별 감사에 들어간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사태처럼 대규모 문책이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전전긍긍하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감사원은 20일부터 금융위와 금감원에 감사인력을 파견해 동양그룹의 계열사 기업어음(CP) 및 회사채 판매 등과 관련한 감독 부실 여부를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동양증권이 계열사의 CP와 회사채를 판매하는 행위를 제재하지 않은 경위, 부적격 신용등급의 CP가 판매되도록 방치한 경위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번 특감은 2주 정도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