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에 집 주소 입력하니 동네 직접 시승하는 것 같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의 광고회사 이노션월드와이드는 세계 4대 광고제 중 하나인 원쇼가 선정하는 ‘올해의 자동차 광고’에서 인터랙티브(양방향 광고) 부문 그랑프리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수상한 작품은 이노션 미국법인이 제작한 현대차 ‘엘란트라’ 디지털 광고(사진)다. 미국 소비자들이 엘란트라 홈페이지에 접속해 집주소를 입력하면 직접 자동차에 올라타 동네 주변을 시승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구글 스트리트뷰 기능을 활용한 첫 자동차 광고라는 점에서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이노션은 설명했다.

이 광고는 지난해 뉴욕 페스티벌 광고제에서 본상을 받은 데 이어 국제광고제 2관왕을 차지했다.

안건희 이노션 대표는 “연초부터 한국 광고업체의 국제 광고제 수상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올 한 해 동안 글로벌 브랜드로서 이노션의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쇼는 칸 국제광고제, 뉴욕 페스티벌, 클리오 광고제와 더불어 세계 4대 광고제로 꼽힌다. 올해의 자동차 광고는 이번에 처음 신설된 부문이다.

전 세계 모든 자동차 광고를 대상으로 각국의 광고 전문가 50여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 인터랙티브·인쇄·TV 등 5개 부문에서 그랑프리만 한 편씩 뽑는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