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비싼 종목이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10만 원 이상 63개 종목은 2012년 말부터 지난 15일까지 평균 17.99% 올랐다. 5000원 미만 286개 종목이 평균 1.35% 하락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코스닥시장에서도 3만 원 이상 40개 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26.03%로 1000원 미만 86개 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18.14%)을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고가주 비중은 소폭 확대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만 원 이상 종목은 2012년 말 181개에서 196개로 8.29% 증가했고, 코스닥시장에서 5000원 이상 종목은 386개에서 410개로 6.22%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스타코(238.52%), 디아이(218.71%)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TPC(518.92%), KCI(290.57%), 에이스하이텍(286.85%) 등의 주가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