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허리디스크
장기간 같은 자세로 앉아서 일을 해야 하는 사무직 종사자의 경우,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척추건강에 좋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유지하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업무에 집중하다 보면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등 잘못된 자세가 습관화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자세들은 허리디스크와 같은 척추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허리디스크는 우리 몸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주는 척추 뼈 사이의 위치해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디스크가 제자리에서 밀려나와 척추 신경을 눌러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20-30대의 연령대에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가벼운 허리통증만을 보이지만, 치료를 하지 않고 증상을 방치하거나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다리가 저리고 당기기는 등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이 나타났다면 하루 빨리 전문적인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허리디스크를 치료하는데 수술적인 치료방법을 떠올리는 경우가 있고, 그에 따른 부담감으로 인해서 치료시기가 늦어지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수술적인 치료가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아니다. 초기에 허리디스크를 치료하게 되면, 수술적인 치료가 아닌 비수술적인 치료방법으로도 허리디스크를 치료할 수 있다.

이승원 AK클리닉 원장은 “허리디스크의 경우 신경증상이 진행되면 수술적인 치료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요즘에는 비수술적인 치료법이 많은 사람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카이로프랙틱으로 허리디스크를 치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카이로프랙틱은 척추질환의 대표적인 치료방법으로 ‘손으로 치료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손으로 척추질환을 치료한다라는 말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는 보편화된 치료방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최근에는 카이로프랙틱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1895년 팔어가 창안한 카이로프랙틱은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는 보편적인 치료방법 중의 하나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치료하는 방법은 아니다. 파머는 척추를 비롯한 뼈나 관절 그리고 근육을 손으로 만져서 뇌와 장기 사이의 신경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워 이를 널리 전파해 많은 사람들의 척추건강에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즉, 척추질환의 보편적인 치료로 알려져 있는 약과 수술적인 치료가 아닌 주로 의사의 손으로 여러 가지 질환을 치료하는 치료법이다.

특히 척추의 미세한 삐뚤어짐이 있으면 척추의 증상이 있을 수도 있고, 내장의 특정 부위의 이상이나 통증 기타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데 카이로프랙틱에서는 척추나 관절이 미세하게 삐뚤어진 것을 손으로 찾아서 교정하는 치료를 통해서 바로 잡아주고, 통증을 해소하며, 신경기능이상이나 내장의 이상을 회복시켜 환자의 근본적인 건강증진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치료법으로 허리디스크와 같은 척추질환을 치료한 후에는 평소 생활습관의 교정이 필요하다. 허리에 무리가 가는 자세보다는 바른 자세로 앉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꾸준한 운동을 통하여 척추건강을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하자.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