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1일 호텔신라가 올해 양적 성장을 시작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올해 하반기에 제주 시내 면세점의 확장 영업을 앞두고 있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창이 공항 입찰에도 성공하며 양적 성장을 앞두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또 "패키지 여행 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인 중국인들의 입국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특히 면세점 사치품의 주요 구매 고객인 부유층의 구매력이 앞으로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춘절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호재가 될 것으로 봤다.

영업적인 측면에선 올해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환율과 일회성 비용 등으로 저조했지만 환율이 안정적인 흐름을 계속하고 있는데다 서울 호텔 영업이 정상화되면서 호텔 객실률도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자연적인 실적 개선이 계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