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성장을 멈춘 거인…포트폴리오서 '중립'-한국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투자증권은 21일 삼성전자의 이익 성장이 한계에 부딪쳤다며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시장 수준의 비중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노근환 투자전략팀장은 "기업 이익이 성장하려면 관련 산업이 성장하거나, 산업 내 점유율이 확대되거나, 마진율이 개선돼야 한다"며 "현재 삼성전자는 3가지 요소 모두 한계에 부딪친 상황"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 부문인 휴대폰 시장은 지난해부터 성장률이 한자릿수로 하락했다. 시장 점유율도 40%를 넘어서면서 둔화됐고, 휴대폰의 범용화로 시장도 고수익을 내기 어려운 환경으로 변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노 팀장은 "지난 4분기에 실적 쇼크를 기록하면서 올해 이익 전망치도 속락하고 있다"며 "2014년 순이익 추정 평균치는 지난해 말에 33조2000억원이었으나 지난 20일 31조3000억원으로 20일 사이에 6% 감소했다"고 했다. 올해 삼성전자 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4분기 8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은 특별상여금 등 일시적 요인들을 감안하더라도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것"이라며 "포트폴리오 전략의 측면에서 삼성전자의 비중은 시장중립이 적절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7배 이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분명히 낮은 수준이지만 모멘텀(상승동력)이 사라진 상황에서 주가수준만 보고 적극적으로 매수하기에는 부담이 있다는 지적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노근환 투자전략팀장은 "기업 이익이 성장하려면 관련 산업이 성장하거나, 산업 내 점유율이 확대되거나, 마진율이 개선돼야 한다"며 "현재 삼성전자는 3가지 요소 모두 한계에 부딪친 상황"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 부문인 휴대폰 시장은 지난해부터 성장률이 한자릿수로 하락했다. 시장 점유율도 40%를 넘어서면서 둔화됐고, 휴대폰의 범용화로 시장도 고수익을 내기 어려운 환경으로 변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노 팀장은 "지난 4분기에 실적 쇼크를 기록하면서 올해 이익 전망치도 속락하고 있다"며 "2014년 순이익 추정 평균치는 지난해 말에 33조2000억원이었으나 지난 20일 31조3000억원으로 20일 사이에 6% 감소했다"고 했다. 올해 삼성전자 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4분기 8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은 특별상여금 등 일시적 요인들을 감안하더라도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것"이라며 "포트폴리오 전략의 측면에서 삼성전자의 비중은 시장중립이 적절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7배 이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분명히 낮은 수준이지만 모멘텀(상승동력)이 사라진 상황에서 주가수준만 보고 적극적으로 매수하기에는 부담이 있다는 지적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