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부품주들이 모처럼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후 2시 10분 현재 플렉스컴은 전날보다 1250원(12.38%) 오른 1만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전앤한단, 캠시스, KH바텍, 이라이콤, 비에이치, 이녹스, 크루셜텍, 자화전자 등도 3~12%대 동반강세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는 인식과 함께 삼성전자의 갤럭시S5 출시가 다가오면서 부품주들이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현재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2~3년 간 1분기는 항상 최대 고객사의 제1공급자 선정과 물량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시기였다"며 "비에이치는 지난 수년간 디스플레이 모듈 관련 FPC 공급에 있어서 제1공급자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런 상황은 올해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애플의 실적 호조에 부품업체들의 실적 개선도 기대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애플의 1분기(달력 기준 2013년 4/4분기) 실적은 신제품 효과로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애플의 차이나 모바일 효과는 아이폰 신제품이 출시되는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