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해 공공주택사업 원가를 철저하게 관리, 예산 1조2000억원을 줄일 계획이라고 21일 발표했다. 이는 공공기관 정상화에 나선 정부 정책에 부응하고 141조원에 달하는 부채를 감축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다.

이번 건설원가관리 방안은 공공주택사업을 추진할 때 증가하는 총부채 규모를 줄이기 위해 실용적이면서도 경제적인 주택 건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LH는 상품기획에서 공급에 이르는 단계별로 원가관리목표 설정 등 체계적인 원가관리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뿐 아니라 품질확보에도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올해 LH가 추진 예정인 213개 블록(단지)에서 총 1조2000억원을 줄이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현재 공사비에서 사업단계·주택유형별로 최대 20% 건설원가 절감을 관리 목표로 설정하고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계획이다.

3.3㎡당 공사비를 300만원 이내로 건설하는 ‘코스트 다이어트 300(Cost Diet Under 300) 신주택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지구별 목표원가제 도입, PM(프로젝트 매니저)방식 적용,전용면적 비율 확대 등 혁신적인 설계 기법도 적용한다.조성학 LH 공공주택사업처장은 “앞으로도 실용적이면서도 경제적인 주택건설을 목표로 원가 절감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경영정상화를 위한 부채감축 노력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