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2일 삼성테크윈의 지난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만8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4분기 삼성테크윈 매출은 7320억원,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며 "보안·특수장비 사업부의 매출 부진과 고정비 비중이 높은 반도체장비(IMS) 사업부의 적자전환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경영20주년 특별상여금도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 2조9100억원, 영업이익 127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 18%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로써 2010년부터 4년 연속 매출 2조9000억원 벽을 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군수장비를 제조하는 특수사업부 매출을 제외하면 외형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안 사업부는 20%, 파워시스템은 15%, IMS는 12% 가량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예상실적 기준으로 삼성테크윈의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8배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4분기 부진한 실적은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만큼 1분기 중 비중확대 전략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