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기술협약식
한라 기술협약식
한라(옛 한라건설)는 일본 메이덴샤와 수처리에 활용되는 세라믹 멤브레인(분리막)의 ‘제품공급 및 기술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멤브레인은 필터의 일종으로 막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물질을 분리시키는 역할을 한다. 수처리, 석유화학, 식음료, 의료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현재는 유기물 소재의 멤브레인이 많이 쓰이고 있으나 세라믹 멤브레인은 긴 수명, 내열·내화학성, 높은 기계적 강도 등의 장점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유기 멤브레인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 메이덴샤는 세라믹 멤브레인을 제조하는 회사로 한라는 이번 기술협력계약을 통해 멤브레인 시장에 진출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한라는 지난해 8월 산업용 세라믹 멤브레인 및 설비시스템 제조회사인 스페인 리키드나노텍사와의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관련 해외 선진기술 도입 및 협력을 강화,수처리 특화분야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라 관계자는 “세라믹 멤브레인 분야의 선진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용수, 조선, 에너지 분야 등 수처리 특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신설된 미래사업본부를 통해 지속적으로 기술경쟁력 강화 및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