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했다. 2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53포인트(0.33%) 오른 1970.42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소폭 하락 출발했으나 1960선을 지켜냈다. 이후 수급 변화에 따라 보합권에서 오르내렸다. 장 후반 기관과 외국인이 모두 매수에 나서 1970대로 올라섰다. 특히 장 후반 일본 정책 이벤트가 조용히 마무리된 게 상승폭 확대를 거들었다.

이날 일본은행(BOJ)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본원통화량을 연간 60조~70조엔(약615조∼718조원) 늘리는 기존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BOJ가 4월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추가적인 양적완화 조치를 실시하지 않으면서 엔화 약세가 진정됐고 국내 증시에는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주요 투자 주체들의 수급은 엇갈렸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20억 원, 79억 원 매수 우위였다. 개인은 678억 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프로그램은 1853억 원 매수 우위다. 차익 거래가 164억 원, 비차익 거래가 1689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많았다. 은행(-2.35%), 통신업(-0.67%), 증권(-0.61%)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올랐다. 의료정밀(2.41%), 전기가스업(1.85%), 기계(0.93%)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반등했다. 삼성전자가 0.30% 상승한 가운데 현대차포스코도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SK하이닉스 SK텔레콤은 1% 미만의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시장에서 416개 종목이 상승했고, 370개 종목은 하락했다. 거래량은 2억2600만 주, 거래대금은 3조4000억 원이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08포인트(0.40%) 오른 523.07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602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7억 원, 199억 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0원(0.20%) 오른 106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