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제약, 의료기기, 건강식품 등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바이오ㆍ헬스케어펀드가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거두는 ‘테마펀드’로 부상했다.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8개 헬스케어펀드(ETF포함)는 연초 이후 6.27%의 평균 수익률을 올렸다.

개별펀드로는 해외상장지수펀드(ETF)인 ‘삼성KODEX합성-미국바이오테크’가 연초 이후 20.91%를 기록했고 ‘프랭클린템플턴미국바이오헬스케어자Ae’가 10.86%를 나타냈다. 씨젠, LG생명과학 등 국내 주식에만 투자하는 ‘동부바이오헬스케어1A’(8.17%)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ETF’(8.17%)도 올 들어서 각각 8% 넘는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글로벌 헬스케어펀드가 국내 펀드보다는 변동성이 적고, 시장 대비 꾸준히 초과 수익을 내고 있어 주목해볼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동부바이오헬스케어1A’는 연초수익이 8% 넘지만 최근 1년간 수익률은 -0.51%에 그친다.

한편 ‘한화글로벌헬스케어자A’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33.66%, 2006년 설정 이후 현재까지 누적수익률이 106.48%에 이른다. 김종윤 한화자산운용 글로벌에쿼티 운용역은 “기술력, 실적 등이 뒷받침되는 대형 우량주 위주라 미국 S&P500 지수 대비 꾸준히 초과 수익을 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환 삼성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신약개발 사업은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높은 변동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