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금보다 데이터 송수신 속도가 1000배 빠른 5세대(5G) 이동통신을 2020년께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1조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2일 열린 제3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 이동통신 산업발전전략’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5G 기술은 개인은 초당 1기가비트(Gbps)급, 기지국에서는 100Gbps급 전송 속도를 구현하는 차세대 서비스다. 4G 서비스인 LTE와 비교해 속도와 단말기 수용 능력 모두 1000배 앞선다. 강성주 미래부 융합정책관은 “800메가바이트(MB) 영화 한 편을 내려받을 때 LTE에서 40초 걸린다면 5G에서는 1초도 안 걸린다”고 설명했다.

미래부는 5G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미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모바일 입체영상, 지능 서비스, 초고속 서비스, 고화질(UHD)·홀로그램 등 5대 핵심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발굴하는 계획을 마련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