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을 대표하는 가수 겸 배우 서 요게(Seu Jorge)가 노래를 부르며 마을 곳곳을 누빈다. 생생한 화질의 LG TV를 통해 축구 경기를 즐기는 사람들은 LG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내 마신다.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을 평가하는 사람들 손엔 LG 스마트폰이 들려 있다.

‘브라질 파티’라는 제목의 이 뮤직비디오가 지난달 22일 유튜브에 올라온 지 한 달 만에 조회 수 120만회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LG전자 브라질법인이 월드컵 시즌을 겨냥해 만든 ‘당신의 LG 아레나(Your LG Arena)’ 캠페인송이다. 서 요게가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불렀고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를 리메이크한 스파이크 리 감독이 연출했다.

‘아레나’는 축구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을 말한다. LG전자는 월드컵 기간에 ‘아레나’가 축제의 장으로 변한다는 의미를 담아 ‘당신의 LG 아레나’ 캠페인을 기획했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 제품으로 가족, 친구들과 함께 집안에서도 축제를 즐긴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브라질 월드컵뿐 아니라 다음달 열리는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현지 밀착형 마케팅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22일에는 소치에서 러시아 보건사회개발부 및 현지 최대 전자유통업체인 엘도라도와 대규모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피겨 스케이팅 메달리스트인 마리아 부티르스카야가 홍보대사로 참여했다. LG전자는 올림픽 기간에도 전국 엘도라도 매장의 TV 제품을 통해 소치 헌혈캠페인 활동 영상을 내보낼 예정이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