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한국IB대상] 우리투자증권, 시장침체 속 대형 딜 독식…'IB 맹주'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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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대상
우리투자증권은 제5회 한국IB대상에서 대상인 금융위원장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투자은행(IB) 시장에서는 사실상 경쟁자가 없었다. 한마디로 독주했다. 제3회 한국 IB 대상을 받았던 우리투자증권은 2012년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1년 만에 화려하게 귀환했다.
특히 주식발행(ECM) 부문 정량평가에서 만점인 100점을 받았다. 대표주관금액, 주관금액, 인수금액, 수수료, 모집주선금액 등 평가 항목에서 모조리 1위를 차지한 데 따른 것이다.
유상증자 분야에서 한진중공업 유상증자 공동대표주관, 금호종합금융 유상증자 모집주선, 한국가스공사 유상증자 대표주관 등 대형 딜을 독식했고 기업공개(IPO) 분야에서는 DSR, KG ETS, 엑세스바이오, 아이센스 등을 성공적으로 상장시켰다.
대우증권과 공동주관을 맡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시킨 현대로템은 극심한 시장 침체 속에서 진행된 최근 3년간 최대 규모(6224억원) IPO였음에도 투자자와 기업 양쪽에 수익을 안겨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식연계채권(ELB) 부문에서는 LG이노텍 전환사채(CB) 3000억원어치, 코오롱인더스트리 신주인수권부사채(BW) 1000억원어치 발행을 각각 단독 대표주관해 성사시켰다.
우리투자증권은 ECM 외에도 채권발행(DCM) 4위, 파생상품 3위, 인수합병(M&A) 3위(발표, 경영권 포함 딜 기준)를 차지하는 등 IB 전 부문에 걸쳐 상위권에 포진했다. DCM 시장에서는 강한 신용등급 분석 능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뛰어들어 61건 6조9426억원어치의 채권 발행을 대표 주관했다.
M&A 분야에서도 전통 강자로서의 노하우가 돋보였다. 법정관리 중인 웅진그룹과 법원을 설득하며 웅진코웨이 매각 자문을 무난히 수행했다. 웅진코웨이 인수자였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당시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전화해 “우리투자증권이 잘 도와줘 고맙다”고 말한 일화는 유명하다.
우리투자증권은 MBK파트너스가 네파를 9400억원에 인수할 때 자문을 맡으면서 국내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인수자 측에 돈을 빌려주는 인수금융 시장에 뛰어들기도 했다. 당시 다른 증권사들은 “무모하다”며 비판했다. 하지만 우리투자증권이 성공하자 지금은 다른 증권사들도 인수금융 시장에 하나둘씩 뛰어드는 상황이다.
이 밖에 구조화 금융 분야에서도 다양한 기초자산 유동화 딜에 참여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특히 주식발행(ECM) 부문 정량평가에서 만점인 100점을 받았다. 대표주관금액, 주관금액, 인수금액, 수수료, 모집주선금액 등 평가 항목에서 모조리 1위를 차지한 데 따른 것이다.
유상증자 분야에서 한진중공업 유상증자 공동대표주관, 금호종합금융 유상증자 모집주선, 한국가스공사 유상증자 대표주관 등 대형 딜을 독식했고 기업공개(IPO) 분야에서는 DSR, KG ETS, 엑세스바이오, 아이센스 등을 성공적으로 상장시켰다.
대우증권과 공동주관을 맡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시킨 현대로템은 극심한 시장 침체 속에서 진행된 최근 3년간 최대 규모(6224억원) IPO였음에도 투자자와 기업 양쪽에 수익을 안겨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식연계채권(ELB) 부문에서는 LG이노텍 전환사채(CB) 3000억원어치, 코오롱인더스트리 신주인수권부사채(BW) 1000억원어치 발행을 각각 단독 대표주관해 성사시켰다.
우리투자증권은 ECM 외에도 채권발행(DCM) 4위, 파생상품 3위, 인수합병(M&A) 3위(발표, 경영권 포함 딜 기준)를 차지하는 등 IB 전 부문에 걸쳐 상위권에 포진했다. DCM 시장에서는 강한 신용등급 분석 능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뛰어들어 61건 6조9426억원어치의 채권 발행을 대표 주관했다.
M&A 분야에서도 전통 강자로서의 노하우가 돋보였다. 법정관리 중인 웅진그룹과 법원을 설득하며 웅진코웨이 매각 자문을 무난히 수행했다. 웅진코웨이 인수자였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당시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전화해 “우리투자증권이 잘 도와줘 고맙다”고 말한 일화는 유명하다.
우리투자증권은 MBK파트너스가 네파를 9400억원에 인수할 때 자문을 맡으면서 국내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인수자 측에 돈을 빌려주는 인수금융 시장에 뛰어들기도 했다. 당시 다른 증권사들은 “무모하다”며 비판했다. 하지만 우리투자증권이 성공하자 지금은 다른 증권사들도 인수금융 시장에 하나둘씩 뛰어드는 상황이다.
이 밖에 구조화 금융 분야에서도 다양한 기초자산 유동화 딜에 참여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