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 오류리 앞바다서 보물급 유물 쏟아져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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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군 군내면 명량대첩로(오류리) 앞바다에서 삼국시대 토기 등 보물급 유물 500여 점이 발굴됐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이곳에 대한 수중발굴 결과 삼국시대 초기의 토기를 필두로 고려시대 청자류, 용무늬 청동거울, 임진왜란 당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돌 폭탄인 석환(石丸) 등 500여 점에 달하는 다양한 유물을 발굴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소는 이날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실시한 이번 진도 오류리 해역에 대한 제2차 발굴조사 성과를 공개하면서 수습 유물은 무엇보다 시대를 망라한다는 점에 특징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중에서도 서기 1세기 무렵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항아리 등 경질무문(硬質無文)토기 2점은 완전한 형태를 유지했으며, 이곳에서 인접한 해남 군곡리패총(사적 제449호) 출토 유물과 유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아가 이 해역은 남부 지역에서 생산한 세곡(稅穀. 세금으로 바치는 곡물) 등을 개경이나 한양으로 운반하던 주요 항로에 위치한 지역답게 강진 등지에서 제작한 고려청자도 265점이 발굴됐다.
이 중 원앙모양향로, 참외모양병, 잔받침 등은 최고급 수준에 도달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연구소는 "이런 다양한 유물이 발굴되는 진도 오류리 해역은 삼국시대 초기부터 조선시대까지 오랜 역사를 바다 속에 간직한 수중문화재의 보고(寶庫)"라면서 "이 해역은 물살이 거세기로 유명한 울돌목 인근에 있고, 다수의 닻돌이 발견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고선박의 발견 가능성이 커 추가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2년 이 해역에 대한 1차 조사에서는 임진왜란과 관련되는 소소승자총통(小小勝字銃筒, 1588)과 고려청자 기린모양향로 등의 국보급 유물을 발굴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이곳에 대한 수중발굴 결과 삼국시대 초기의 토기를 필두로 고려시대 청자류, 용무늬 청동거울, 임진왜란 당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돌 폭탄인 석환(石丸) 등 500여 점에 달하는 다양한 유물을 발굴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소는 이날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실시한 이번 진도 오류리 해역에 대한 제2차 발굴조사 성과를 공개하면서 수습 유물은 무엇보다 시대를 망라한다는 점에 특징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중에서도 서기 1세기 무렵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항아리 등 경질무문(硬質無文)토기 2점은 완전한 형태를 유지했으며, 이곳에서 인접한 해남 군곡리패총(사적 제449호) 출토 유물과 유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아가 이 해역은 남부 지역에서 생산한 세곡(稅穀. 세금으로 바치는 곡물) 등을 개경이나 한양으로 운반하던 주요 항로에 위치한 지역답게 강진 등지에서 제작한 고려청자도 265점이 발굴됐다.
이 중 원앙모양향로, 참외모양병, 잔받침 등은 최고급 수준에 도달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연구소는 "이런 다양한 유물이 발굴되는 진도 오류리 해역은 삼국시대 초기부터 조선시대까지 오랜 역사를 바다 속에 간직한 수중문화재의 보고(寶庫)"라면서 "이 해역은 물살이 거세기로 유명한 울돌목 인근에 있고, 다수의 닻돌이 발견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고선박의 발견 가능성이 커 추가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2년 이 해역에 대한 1차 조사에서는 임진왜란과 관련되는 소소승자총통(小小勝字銃筒, 1588)과 고려청자 기린모양향로 등의 국보급 유물을 발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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