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현지 선수단 안전 최선…金 4개 이상, 10위 이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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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동계올림픽 D-14
김재열 선수단장 회견
김재열 선수단장 회견
김재열 소치 동계올림픽 선수단장(46)이 러시아 현지에서 고조되고 있는 테러 위협에 대해 “선수들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23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선수단 결단식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 단장은 “많은 분이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러시아에서는 3만명의 군·경을 투입하는 등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외교부, 국정원이 대한체육회와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국가기관, 대회 조직위원회 등과 협력해 선수단 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결단식을 마친 뒤 선수단은 국정원 테러정보통합센터의 도움을 받아 러시아 상황에 관한 설명을 듣고 테러 발생 시 행동 요령 등을 교육받았다.
김 단장은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결전에 임할 수 있도록 선수단 차원에서도 풍족한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동계올림픽 최초로 태릉선수촌 조리사를 파견해 한식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선수들이 음식으로 고생하는 등 사소한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인 김 단장은 빙상 선수들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에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김 단장은 “6개 종목에서 선수들이 출전하는데, 생소한 종목이 많다”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보다 늘어난 18명의 선수가 모두 빙상 외 5종목에서 출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소중한 경험을 쌓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큰일을 낼 선수들”이라며 “모르던 선수들에게도 응원을 보내 달라”고 덧붙였다.
김 단장은 그러면서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의 예를 들었다. 그는 “이상화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는 5등을 했는데, 2010년 밴쿠버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지금은 ‘빙속 여제’가 됐다”며 “이상화처럼 젊은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쌓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금메달 4개 이상을 따내 10위 이내에 드는 게 선수단의 목표”라고 밝혔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김 단장은 23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선수단 결단식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 단장은 “많은 분이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러시아에서는 3만명의 군·경을 투입하는 등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외교부, 국정원이 대한체육회와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국가기관, 대회 조직위원회 등과 협력해 선수단 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결단식을 마친 뒤 선수단은 국정원 테러정보통합센터의 도움을 받아 러시아 상황에 관한 설명을 듣고 테러 발생 시 행동 요령 등을 교육받았다.
김 단장은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결전에 임할 수 있도록 선수단 차원에서도 풍족한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동계올림픽 최초로 태릉선수촌 조리사를 파견해 한식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선수들이 음식으로 고생하는 등 사소한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인 김 단장은 빙상 선수들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에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김 단장은 “6개 종목에서 선수들이 출전하는데, 생소한 종목이 많다”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보다 늘어난 18명의 선수가 모두 빙상 외 5종목에서 출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소중한 경험을 쌓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큰일을 낼 선수들”이라며 “모르던 선수들에게도 응원을 보내 달라”고 덧붙였다.
김 단장은 그러면서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의 예를 들었다. 그는 “이상화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는 5등을 했는데, 2010년 밴쿠버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지금은 ‘빙속 여제’가 됐다”며 “이상화처럼 젊은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쌓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금메달 4개 이상을 따내 10위 이내에 드는 게 선수단의 목표”라고 밝혔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