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4분기 적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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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플랜트 추가비용 발생
LGD, 2013년 영업익 1조 넘어
LGD, 2013년 영업익 1조 넘어
대림산업이 지난 4분기 3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준공을 앞둔 해외 현장에서 일회성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도 패널 가격 하락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4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3195억원의 영업손실과 2985억원의 순손실을 내 적자전환했다고 23일 발표했다. 4분기 연결 매출도 2012년 4분기 대비 18.87% 줄어든 2조4393억원에 그쳤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현지 기자재 가격 상승, 협력업체 부도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쇼와이바 발전소, 쿠웨이트 LPG 가스플랜트 등 3개 현장에서 4427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며 “일부 손실액을 공사손실 충당금으로 앞당겨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수주와 관련된 부실을 지난해 실적에 반영하는 분위기로 미뤄볼 때 작년 4분기 건설사 실적이 좋지 않았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도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9% 줄어든 7조790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2% 쪼그라든 2596억원, 순이익도 77.9% 급감한 708억원이었다.
김영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인 애플 ‘아이패드 효과’에도 불구하고 TV 패널 가격이 하락해 4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당초 증권가 전망치와 비교해서는 선방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1633억원으로 2010년(1조6886억원) 이후 3년 만에 1조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으로 1조266억원의 매출과 84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보다 15.4%, 7.0%씩 늘었다. 순이익도 11.3% 증가한 597억원을 올렸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4분기 매출로는 처음 1조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분기 모두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냈다”며 “중국 내 더페이스샵 사업에서 발생한 일회성 사업구조조정 영업손실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 증가율은 7%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안상미/김진수/이태명 기자 saramin@hankyung.com
LG디스플레이도 패널 가격 하락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4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3195억원의 영업손실과 2985억원의 순손실을 내 적자전환했다고 23일 발표했다. 4분기 연결 매출도 2012년 4분기 대비 18.87% 줄어든 2조4393억원에 그쳤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현지 기자재 가격 상승, 협력업체 부도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쇼와이바 발전소, 쿠웨이트 LPG 가스플랜트 등 3개 현장에서 4427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며 “일부 손실액을 공사손실 충당금으로 앞당겨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수주와 관련된 부실을 지난해 실적에 반영하는 분위기로 미뤄볼 때 작년 4분기 건설사 실적이 좋지 않았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도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9% 줄어든 7조790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2% 쪼그라든 2596억원, 순이익도 77.9% 급감한 708억원이었다.
김영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인 애플 ‘아이패드 효과’에도 불구하고 TV 패널 가격이 하락해 4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당초 증권가 전망치와 비교해서는 선방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1633억원으로 2010년(1조6886억원) 이후 3년 만에 1조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으로 1조266억원의 매출과 84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보다 15.4%, 7.0%씩 늘었다. 순이익도 11.3% 증가한 597억원을 올렸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4분기 매출로는 처음 1조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분기 모두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냈다”며 “중국 내 더페이스샵 사업에서 발생한 일회성 사업구조조정 영업손실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 증가율은 7%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안상미/김진수/이태명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