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증 시험은 초고층 빌딩의 커튼월 외벽과 바닥 사이의 틈새인 ‘선형조인트’에 내화 충전재를 채워 넣는 충전구조물의 성능을 테스트하는 것이다. 충전구조물은 화재 때 상층부로 확산되는 것을 지연시키는 역할을 한다. 롯데월드타워에 적용된 구조물은 2시간 이상의 화재에 견디는 내화 성능 요건을 충족했다. 롯데월드타워에는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 대만 타이베이101,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타워 등 해외 유명 초고층 건물과 같은 제품이 사용된다.
앞서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에서 고층 건축물 내화충전구조물의 부실시공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한 방화 자재에 대한 조사에서도 롯데월드타워 현장의 내화충전 구조물 시료는 밀도시험에서 성능을 입증받았다. 이 조사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롯데건설과 내화 충전재 제조사(미국 써마파이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화충전구조 시료의 밀도를 시험한 것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