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다음 주식 팔아 103억 현금화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사진)가 회사 지분 1%가량을 매각해 103억원을 현금화했다.

다음은 이 창업자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 198만주 가운데 12만6000주를 매각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 창업자는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장내에서 지분을 팔았다. 매각가격은 8만700원에서 8만5000원 선으로 총 103억원을 현금화했다. 지분 매각 이후 이 창업자의 지분율은 14.60%에서 13.67%로 줄었다.

이 창업자는 2007년 다음의 대표이사직과 등기이사를 모두 사임했다. 이후 사회적 벤처기업을 양성하고 투자하는 소셜 벤처 인큐베이터 ‘소풍’ 대표를 맡고 있다. 그가 최근 벤처 육성과 투자에 전념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지분 매각도 스타트업 지원과 관련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 대표가 개인적으로 현금이 필요했을 수도 있지만 벤처 투자 등 새 사업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유정/김보영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