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증기 내뿜는 왜소행성' 세레스 대체 어떤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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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인터넷에서 갑오년 2014년 1월 23일 오늘 가장 급부상한 스타는 ‘세레스(Ceres)’라는 이름을 가진 진짜 별 (왜소행성 dwarf planet)입니다. 이는 ‘수증기 내뿜는 소행성’이란 검색어가 국내 최대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의 최상단을 점하고 내려올 줄 모르고 있는데서 비롯합니다.
국내 인터넷 매체들은 이에 따라 이 검색어를 활용해 ‘기사’를 나이아가라나 이과수의 폭포수처럼 쏟아내고 있습니다. 건수로 따져 수백을 넘어 천 단위로 보이는 이 기사들은 하지만 내용이 거의 유사한 것이 특징입니다만. 사정이 이렇다 보니 세레스는 이날 가장 주목받는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세레스가 대스타로 등극한 이유는 자신이 수행하는 ‘수증기를 내뿜는’ 미스터리한 현상을 지구의 천체관측망원경에 포착당해 이 내용이 세계적 권위의 과학잡지 ‘네이처’에 게재됐기 때문입니다.
유럽우주청 ESA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는 ESA측에서 운영하는 허쉘 적외선망원경이 직경 915Km 크기인 왜소행성 ‘세레스’의 약간 어두컴컴한 2곳에서 간헐적으로 수증기를 뿜어낸다는 증거를 찾았다는 게 핵심입니다.과학자들은 세레스가 우주로 방출하는 수증기의 양은 1초당 6kg으로 추산합니다.
수증기를 내뿜는 원리론 코아인 ‘바위’ 위를 덮은 얼음 맨틀로 구성된 셀레스가 궤도를 돌다가 태양 근일점 (가장 가까운 거리)를 통과할 때 그 열기에 녹아 곧바로 수증기 (승화)로 변해 우주 공간으로 흩뿌려지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과학계에선 이 같은 수증기 분출 현상은 ‘혜성’에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왜소행성에서도 이처럼 수증기 방출 현상의 증거를 찾았다는 얘깁니다. 이번 관측은 46억년 전에 발생한 태양계의 탄생과 진화 과정을 밝히는 단서가 될 것이란 과학자들의 기대이고요. NASA측은 이와 관련, 내년 2015년에 우주탐사선 ‘던’을 세레스로 보내 추가적인 탐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하네요.
아무튼 이날 국내 인터넷에서 대스타로 뜬 세레스는 213년 전인 1801년 이탈리아 팔레르모천문대의 G.피아치가 발견했습니다.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벨트에 위치하고요. 태양을 한바퀴 도는 공전주기는 4.6년 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세레스는 과거 ‘수성-금성-지구-화성-목성-토성-천왕성-해왕성-명왕성’ 9개만 태양계 ‘행성 (planet)’으로 인정받고 있을 무렵 이 지위에 오를 뻔한 적이 있습니다.일각에서 세레스를 비롯해 명왕성의 위성 카론, 카이퍼벨트의 천체 에리스 등 3개를 행성에 넣어 총 12개로 늘리자는 운동이 벌어진 탓입니다.
그런데 국제천문연맹 IAU은 8년 전 2006년 8월 24일 열린 체코 총회에서 ‘충격적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세레스를 행성에 끼워 주기는 커녕 되레 행성 지위를 가졌던 ‘명왕성 (冥王星, Pluto-저승신이란 의미)’ 마저 그 지위를 박탈해 행성 수를 8개로 축소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방언협회(ADS)는 ‘올해 (2006년)의 단어’로 'plutoed'를 선정하기도 했고요. 우리말론 이른바 ’명왕성 됐다‘로 풀이되는데요. 그 뜻은 가수 싸이의 노래 ’새됐다‘ 와 유사합니다. 참고로 명왕성은 미국 MLB (메이저리그야구) LA다저스와 7년 2억1500만달러 (한화 약2288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에 합의한 ‘클레이튼 커쇼’의 종조부 (할아버지의 형제)인 ’클라이드 톰보‘가 1930년에 발견했습니다.
국제천문연맹은 2006년 회의에서 행성 planet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세우며 명왕성을 퇴출하고 부수 카테고리를 신설했는데요. 그게 ‘왜소행성’ dwarf planet입니다.왜소행성엔 ‘세레스’(Ceres), ‘명왕성’(Pluto), ‘에리스’(Eris) 등이 분류됐습니다. 왜소행성은 다음의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고 국제천문연맹은 정의했습니다.
“1.태양을 공전한다. 2. 자체 중력으로 구형을 유지할 만큼의 질량을 가져야 한다. 3. 주변 궤도의 다른 천체들을 깨끗이 흡수할 수 있는 천체가 아니다. 4. 다른 행성의 위성이 아니다.”
한경닷컴 뉴스국 윤진식 편집위원 jsyoon@hankyung.com
국내 인터넷 매체들은 이에 따라 이 검색어를 활용해 ‘기사’를 나이아가라나 이과수의 폭포수처럼 쏟아내고 있습니다. 건수로 따져 수백을 넘어 천 단위로 보이는 이 기사들은 하지만 내용이 거의 유사한 것이 특징입니다만. 사정이 이렇다 보니 세레스는 이날 가장 주목받는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세레스가 대스타로 등극한 이유는 자신이 수행하는 ‘수증기를 내뿜는’ 미스터리한 현상을 지구의 천체관측망원경에 포착당해 이 내용이 세계적 권위의 과학잡지 ‘네이처’에 게재됐기 때문입니다.
유럽우주청 ESA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는 ESA측에서 운영하는 허쉘 적외선망원경이 직경 915Km 크기인 왜소행성 ‘세레스’의 약간 어두컴컴한 2곳에서 간헐적으로 수증기를 뿜어낸다는 증거를 찾았다는 게 핵심입니다.과학자들은 세레스가 우주로 방출하는 수증기의 양은 1초당 6kg으로 추산합니다.
수증기를 내뿜는 원리론 코아인 ‘바위’ 위를 덮은 얼음 맨틀로 구성된 셀레스가 궤도를 돌다가 태양 근일점 (가장 가까운 거리)를 통과할 때 그 열기에 녹아 곧바로 수증기 (승화)로 변해 우주 공간으로 흩뿌려지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과학계에선 이 같은 수증기 분출 현상은 ‘혜성’에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왜소행성에서도 이처럼 수증기 방출 현상의 증거를 찾았다는 얘깁니다. 이번 관측은 46억년 전에 발생한 태양계의 탄생과 진화 과정을 밝히는 단서가 될 것이란 과학자들의 기대이고요. NASA측은 이와 관련, 내년 2015년에 우주탐사선 ‘던’을 세레스로 보내 추가적인 탐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하네요.
아무튼 이날 국내 인터넷에서 대스타로 뜬 세레스는 213년 전인 1801년 이탈리아 팔레르모천문대의 G.피아치가 발견했습니다.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벨트에 위치하고요. 태양을 한바퀴 도는 공전주기는 4.6년 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세레스는 과거 ‘수성-금성-지구-화성-목성-토성-천왕성-해왕성-명왕성’ 9개만 태양계 ‘행성 (planet)’으로 인정받고 있을 무렵 이 지위에 오를 뻔한 적이 있습니다.일각에서 세레스를 비롯해 명왕성의 위성 카론, 카이퍼벨트의 천체 에리스 등 3개를 행성에 넣어 총 12개로 늘리자는 운동이 벌어진 탓입니다.
그런데 국제천문연맹 IAU은 8년 전 2006년 8월 24일 열린 체코 총회에서 ‘충격적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세레스를 행성에 끼워 주기는 커녕 되레 행성 지위를 가졌던 ‘명왕성 (冥王星, Pluto-저승신이란 의미)’ 마저 그 지위를 박탈해 행성 수를 8개로 축소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방언협회(ADS)는 ‘올해 (2006년)의 단어’로 'plutoed'를 선정하기도 했고요. 우리말론 이른바 ’명왕성 됐다‘로 풀이되는데요. 그 뜻은 가수 싸이의 노래 ’새됐다‘ 와 유사합니다. 참고로 명왕성은 미국 MLB (메이저리그야구) LA다저스와 7년 2억1500만달러 (한화 약2288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에 합의한 ‘클레이튼 커쇼’의 종조부 (할아버지의 형제)인 ’클라이드 톰보‘가 1930년에 발견했습니다.
국제천문연맹은 2006년 회의에서 행성 planet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세우며 명왕성을 퇴출하고 부수 카테고리를 신설했는데요. 그게 ‘왜소행성’ dwarf planet입니다.왜소행성엔 ‘세레스’(Ceres), ‘명왕성’(Pluto), ‘에리스’(Eris) 등이 분류됐습니다. 왜소행성은 다음의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고 국제천문연맹은 정의했습니다.
“1.태양을 공전한다. 2. 자체 중력으로 구형을 유지할 만큼의 질량을 가져야 한다. 3. 주변 궤도의 다른 천체들을 깨끗이 흡수할 수 있는 천체가 아니다. 4. 다른 행성의 위성이 아니다.”
한경닷컴 뉴스국 윤진식 편집위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