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주식은 풍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고?
(송형석 증권부 기자)“풍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 주식 시장에서 자주 회자되는 말입니다. 동시에 증권 담당 기자들이 싫어하는 말이기도 하지요. 기사만 쓰면 주가가 반대로 간다는 뜻이니 취재 기자 입장에서 듣기 좋을리 없습니다.

하지만 이 격언의 논리는 제법 탄탄합니다. 어떤 종목이나 업종이 잘나간다고 언론이 조명하기 시작하면 이미 이익을 실현한 투자자들 중 일부가 실제로 매물을 내놓기 시작합니다. 요즘처럼 투자자들이 목표 수익률을 낮게 잡는 저변동성 장에서는 이런 현상이 더 자주 나타납니다.

증권 기자 입장에서 변명을 해보겠습니다. 종목이나 업종 기사를 쓰려면 근거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지난주 5거래일동안 주가가 10% 뛰었다’와 같은 뒷받침 데이터 있어야 ‘XX업종, YY종목 주가에 돛 달았다’와 같은 기사를 만들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기사의 신빙성을 위해 뚜렷한 움직임이 있을 때까지 기다리다 보면 시장 분위기가 바뀐 것으로 모르고 ‘뒷북’을 치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한때 주가가 4만원에 육박했던 SK하이닉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 종목은 지난해 10월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고 지난 8일에는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순위가 5위에서 3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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