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 빅토리아 크루즈선 실내 풀장
코스타 빅토리아 크루즈선 실내 풀장
일본 크루즈냐 유럽 패키지냐…황금 연휴 나의 선택
올해는 공휴일이 67일이나 된다. 특히 5월에는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부처님오신날 등 연휴를 잘 활용하면 최대 9일까지 꿈 같은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황금연휴에 멋진 추억을 만들려면 지금부터 움직여야 한다. 일본으로 떠나는 낭만적인 크루즈 여행도 좋고 스페인에서 모로코까지 이어지는 유럽 패키지 여행도 좋다. 어디로 떠나든 눈부시게 멋진 삶의 한 페이지가 시작될 테니까.

가장 특별한 일본 여행, 크루즈

지금까지 일본을 자유 여행이나 패키지 여행으로 방문했다면, 이번에는 크루즈 여행에 주목하자. 1997년 영화 ‘타이타닉’을 개봉했을 당시 국내에는 크루즈 문화가 잘 알려지지 않아 관객들에게 크루즈 선내의 모습은 흥미로움 그 자체였다. 16년이 지난 지금은 크루즈 여행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가 높아져 크루즈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크루즈 여행을 어렵게 생각한다.

도야마 설벽(위) 오키나와 해변(아래)
도야마 설벽(위) 오키나와 해변(아래)
지중해나 유럽 코스가 대부분이라 가격이 비싸고 일정이 길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 크루즈 여행은 일단 지리적으로 가까워서 가격과 일정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또한 낮에는 매력적인 기항지를 관광하고, 밤에는 선내에서 매일 열리는 다양한 파티와 수준 높은 공연을 감상할 수 있어 평소 크루즈 여행을 동경했거나 좀 더 특별한 일본 여행을 원하는 여행객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다.

일본 크루즈 여행 상품은 오는 5월21일 인천항 출항을 시작으로 일본의 사카이미나토항(돗토리현·시마네현), 가나자와항(이시카와현·도야마현), 마이즈루항(교토·고베·오사카)에 기항해 관광하고 인천항에서 하선하는 6박7일 일정(전세선크루즈1)과 5월27일 인천항을 출항해 일본의 나하항(오키나와현), 나제항(아마미오오시마), 가고시마항(가고시마현), 나가사키항(나가사키현)을 관광하고 부산항에서 하선하는 6박7일 코스(전세선크루즈2)의 두 가지다.
선상에서의 조깅
선상에서의 조깅
크루즈 선내에는 카지노, 레스토랑, 바, 면세점, 나이트클럽, 인터넷 카페, 도서관, 미용실, 헬스클럽, 극장 등의 부대 시설은 물론 어린이 전용 풀을 포함한 3개의 수영장, 조깅 트랙, 피트니스센터, 스파 시설 등 특급 리조트 수준의 시설을 골고루 갖추고 있어 크루즈 안에서만 생활해도 하루하루가 즐겁다. 짐을 쌌다 풀었다 할 필요 없이 편안하게 여러 도시를 여행할 수 있어 낮과 밤 모두 만족스러운 여행이 될 것이다.
코스타 빅토리아 크루즈. 길이 253m, 폭 32.5m로 승객 2349명이 탈 수 있다.
코스타 빅토리아 크루즈. 길이 253m, 폭 32.5m로 승객 2349명이 탈 수 있다.
크루즈 상품은…

코스타빅토리아 크루즈의  미니 스위트룸
코스타빅토리아 크루즈의 미니 스위트룸
롯데관광개발
은 이탈리아 코스타크루즈와 크루즈 전세선 용선 계약을 체결해 5월21일과 27일 인천항에서 출발하는 일본 크루즈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창립 43주년 기념으로 특별 기획된 이 상품은 코스타빅토리아호를 이용한다. 7만5166t급인 코스타빅토리아는 길이 253m, 폭 32.5m로 승객 2349명이 탈 수 있는 중형급 크루즈다. 6박 7일 일정이며, 내측 선실 사용 기준 1인 159만원부터, 오션뷰 179만원부터, 발코니 209만원부터, 스위트 객실 400만원부터. 조기예약 프로모션으로 사전 예약 시 내측에서 오션뷰로, 오션뷰에서 발코니객실로 업그레이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2인 예약시 1인 무료 혜택을 주는 ‘2+1’ 이벤트도 별도로 진행한다. (02)2075-3400
                                            바르셀로나 카사바트요(CASA BATLLO)
바르셀로나 카사바트요(CASA BATLLO)
붉은 보석 모로코부터 정열의 스페인까지


 바르셀로나 몬세리트수도원
바르셀로나 몬세리트수도원
대부분의 유럽 패키지 상품은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 포함된 서유럽 상품이거나 체코, 폴란드, 오스트리아 등을 거치는 동유럽 상품이다. 하지만 유럽은 넓고, 나라마다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흔히 알고 있는 유럽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유럽의 모습을 좀 더 깊이 있게 보고 싶거나, 비행기를 타고 열 몇 시간이나 날아간 김에 남들이 잘 가지 않는 유럽 인근 국가에도 가보고 싶어하는 여행객을 위해 마련된 특별한 유럽 패키지여행 상품이 있다. 고대를 간직한 나라 모로코를 시작으로 멋진 도시와 자연경관이 조화롭게 펼쳐진 매혹적인 나라 포르투갈, 유럽과 이슬람의 문화가 공존하는 건축과 미술의 정점인 스페인까지 세 나라를 12일 동안 여행하는 상품이다.

모로코 카사블랑카(위) 포르투칼 리스보아(Lisboa) 카페(아래)
트래블앤바이크(김효설 여행작가) 제공
모로코 카사블랑카(위) 포르투칼 리스보아(Lisboa) 카페(아래) 트래블앤바이크(김효설 여행작가) 제공
스페인은 요즘 프랑스, 이탈리아보다 더 주목받는 여행지다. 장기간 유럽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며 가장 많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나라이기도 하다. 스페인은 건축, 미술, 축구, 음식, 쇼핑, 순례자의 길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넘쳐나는 나라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구엘공원, 사그라다파밀리아, 카사밀라 등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위대함을 엿볼 수 있는 건축물이 가득해 바르셀로나만 둘러보는 데도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포르투갈은 크기는 작지만 유럽 어느 나라와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을 갖고 있다. 수도 리스본에도 볼거리가 많지만, 유라시아 대륙의 끝에 있는 카보다로카와 성모 마리아의 성지라고 불리는 파티마 등에 가면 소도시만의 색다른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스페인 마요르 광장  스페인관광청 제공
스페인 마요르 광장 스페인관광청 제공
북아프리카의 붉은 보석이라고 불리는 모로코에는 옛 성벽과 골목길이 그대로 남아 있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카사블랑카와 모로코의 옛 수도 페스 등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아름다운 도시를 만날 수 있다.

유럽 패키지 상품은…

VIP여행사(viptour.co.kr)는 오는 5월 황금연휴를 위한 유럽 패키지여행 상품을 마련했다. 에미레이트항공을 이용하며, 4월 30일에 출발한다. 12일 일정이며, 1인 339만원. (02)757-0040

송유진여행작가 yujin06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