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 수용에 대한 입장과 실무협의 방법 등을 담은 대북 전통문을 27일 전달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26일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 제의에 대한 답을 미룰 상황은 아닌만큼 내일 우리 입장을 담은 전통문을 북측에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북한이 우리의 이산가족 상봉 제의를 수용한다고 밝힌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통일부 주도로 내부 회의를 통해 우리 입장을 마련했으며 청와대와 관련 부처간 협의를 통해 전통문 내용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정부는 대북 전통문에서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 제의 수용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다시 피력하면서 이른 시일 내 이산상봉 성사를 제의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상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협의 방법을 제안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논의할 별도의 적십자 실무접촉을 곧바로 갖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신속한 상봉행사 성사를 위해 북한이 제안한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한 후속 협의 방안' 수용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 전통문에는 이산가족 상봉의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 규모 등은 실무협의 방법이 정해지는 대로 이를 통해 별도 협의하자는 입장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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