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난 25일 경기 남양주의 예봉산 정상에서 아시아나에어포트 직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제공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난 25일 경기 남양주의 예봉산 정상에서 아시아나에어포트 직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제공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새해 들어 주말을 반납하고 현장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직원들과 세미나와 산행 등을 함께하며 금호타이어와 금호산업 등 주요 계열사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조기 졸업을 독려하고 있다.

박 회장은 26일 시스템통합 계열사인 아시아나IDT 및 금호리조트 임직원들과 함께 경기 용인에 있는 태화산에 올랐다. 전날엔 아시아나에어포트 임직원을 데리고 남양주 예봉산을 찾았다.

이달 초부터 박 회장의 주말 일정은 계열사 행사 참여로 빼곡하게 차 있다. 지난 4일엔 그룹 신입사원들과, 5일엔 아시아나항공 직원들과 산행을 함께했다. 그룹 임원전략경영세미나(12일)와 아시아나항공 전략경영세미나(13일), 금호건설 전략경영세미나(18일) 등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

박 회장이 주말에도 강행군을 마다하지 않는 이유는 임직원들과 현장에서 스킨십을 강화해 워크아웃 졸업을 위한 의지를 다지기 위해서다. 박 회장은 주말 행사에 참석할 때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다시 일어설 때 더 강해졌다”며 “올해엔 기필코 워크아웃을 졸업하자”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 2일 신년사에서도 ‘제2의 창업’을 화두로 내세우며 2010년 시작된 금호타이어와 금호산업의 워크아웃을 올해 안에 끝내자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