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이쯤에서 - 신경림(1936~) 입력2014.01.26 20:36 수정2014.01.26 20:36 지면A2 기사 스크랩 공유 댓글 0 클린뷰 글자크기 조절 로그인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벌써, 벌써, 한숨 쉬면서도 아직은, 아직은, 이라며 오늘도 계속 전진합니다. 시인처럼 여든이 가까워지면, ‘이쯤에서 돌아갈까보다’며 발걸음을 돌릴까요. 숨 가쁘게 달린 길을 걸어서 돌아갈 때, 그렇게 온 길이 사실은 아무것도 아니었음을 알게 된다 해도, 쉽지만 깊은 이 위로가 있어 외롭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고향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 꼭 그랬으면 좋겠습니다.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좋아요 싫어요 후속기사 원해요 관련 뉴스 1 1박2일 겨울 바다 여행, 유유자적한 '부산 기장'으로 2 전화번호까지 바꾸더니…4년 잠적한 권오중 사연에 '뭉클' 3 게으름뱅이 CEO가 만든 유니클로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