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이 유려한 자연경관과 지역의 특색, 그리고 유쾌한 시민들을 더해 완벽한 조합을 이루며 프로그램 특유의 묘미를 제대로 살렸다.





26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에서는 경북 울진으로 `남자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난주 멤버 개인의 캐릭터는 물론 그룹 캐릭터인 `쓰리쥐(3G)`와 LTE까지 자리를 잡고, 제작진과의 환상 `케미`(케미스트리)까지 자랑하며 프로그램 고유 색깔을 확실히 하기 시작한 `1박 2일`은 경북 울진 여행을 통해 여행 프로그램의 묘미까지 살리며 그야말로 `완전체`로 진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날 방송에서 특별히 눈에 띈 것은 브라운관에 펼쳐진 울진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 목적지로 향하던 중 멤버들은 해안 도로를 달리며 그림 같은 바닷가 풍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고, 이 모습은 헬리캠을 이용해 눈이 시린 겨울 바다의 풍광을 안방극장까지 고스란히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불영계곡, 불영사, 죽변항의 모습 또한 차례로 공개되며 여행 프로그램인 `1박2일`의 묘미를 각인시켰다.



지역특색과 거기에 어우러진 주민들의 활약 또한 이날 방송을 살린 매력 중 하나. 죽변항을 찾은 멤버들은 지역 주민들을 만났고, 이곳에서 조업 중인 배와 선원들, 그리고 수협 직원들을 통해 바다냄새 물씬 풍기는 지역의 향취를 고스란히 전달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날의 백미는 `1박 2일` 멤버들과 죽변항 주민들이 편을 갈라 대결한 팔씨름 게임. 새벽 문어 잡이 조합 여부를 가리는 대결이기에 결코 물러설 수 없는 멤버들과 지역의 명예를 건 죽변항 주민들은 막상막하의 물러섬 없는 대결을 펼쳤고, 여기에는 이제 막 캐릭터가 자리 잡히기 시작한 `1박 2일` 멤버들의 색깔과, 바다사람 특유의 여유와 배짱까지 묻어 나와 제대로 볼거리를 제공했다.



고등학생을 상대로 `약골` 김준호는 "난 마흔 살"을 외치며 승리를 구걸한 끝에 `승` 판정을 받아내 초반부터 폭소탄을 터뜨렸고, 맏형 김주혁은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팔이 넘어가는 `굴욕 패배`를 당해 특유의 허당 캐릭터를 고스란히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에이스로 활약한 데프콘은 유도선수 출신의 지역 주민을 만나 통쾌한 승리를 거둬 멤버들에게 환호를 안겼지만, 대장전으로 치른 결승에서는 아쉬운 패배를 맛봐 `1박 2일` 멤버들에게는 새벽 조업의 악몽을, 제작진에게는 방송 분량을 얻는 환희를 안겨 시청자들의 배꼽을 쥐게 만들기도 했다. 김종민은 죽변항팀의 에이스를 만나 그야말로 `농락`을 당해 데프콘으로부터 "넌 그냥 장난감이었다"는 굴욕의 평을 듣기도 했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겨울 바다 풍광에 가슴이 뻥 뚫린 기분이었다" "제작진과의 게임에 이어 주민들까지 더해지니 `1박 2일` 전성기적 모습이 되살아나는 기분이다" "김주혁 팔 그대로 넘어간 뒤 `맞아 맞아` 하면서 급수긍하는 모습에 배꼽 잡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박 2일`의 시청률은 또 다시 상승하며 전국 기준 13.8%(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KBS2 `1박2일`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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