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어느 회계사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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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정 증권부 기자)“여보. 힘들다고 할때 회사 그만 두라고 얘기 못한거 미안해! 다음 생애에서 만나면 그때는 내가 당신처럼 성실하고 착한 가장이 되어줄게. 사랑해."
회계사들 사이에서 감사 출장을 갔다가 사망한 어느 회계사 부인의 문자메시지가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대형 회계법인의 회계사가 돌연 사망하자, 유족들은 이를 과로사로 보고 “불쌍한 죽음이 되지 않도록 관심가져달라”며 카카오톡으로 지인들에게 메시지를 뿌린 겁니다.
감사시즌으로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는 회계사들은 ‘남 일 같지가 않다’며 술렁거리고 있습니다. 저도 회계법인 관계자로부터 메시지를 전달받고 사망한 회계사가 근무하던 회계법인에 급히 연락을 해보았습니다.
회계법인이 파악한 바로는 고인은 지난 주 제주도 호텔 감사업무로 현지 출장 중 호텔방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는데, 자살이나 타살 흔적이 없어 심장마비로 추정된다는 경찰 의견을 받았다고 합니다. 부검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과로사 여부를 단정지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직원이 일 때문에 제주도로 출장갔다가 변을 당했는데 ‘과로사로 단정지을 수 없다’며 선을 긋는 회계법인의 답변을 들으니, 이해는 가면서도 현실은 참 냉혹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유족이 뿌린 메시지를 보면 사망한 회계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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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들 사이에서 감사 출장을 갔다가 사망한 어느 회계사 부인의 문자메시지가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대형 회계법인의 회계사가 돌연 사망하자, 유족들은 이를 과로사로 보고 “불쌍한 죽음이 되지 않도록 관심가져달라”며 카카오톡으로 지인들에게 메시지를 뿌린 겁니다.
감사시즌으로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는 회계사들은 ‘남 일 같지가 않다’며 술렁거리고 있습니다. 저도 회계법인 관계자로부터 메시지를 전달받고 사망한 회계사가 근무하던 회계법인에 급히 연락을 해보았습니다.
회계법인이 파악한 바로는 고인은 지난 주 제주도 호텔 감사업무로 현지 출장 중 호텔방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는데, 자살이나 타살 흔적이 없어 심장마비로 추정된다는 경찰 의견을 받았다고 합니다. 부검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과로사 여부를 단정지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직원이 일 때문에 제주도로 출장갔다가 변을 당했는데 ‘과로사로 단정지을 수 없다’며 선을 긋는 회계법인의 답변을 들으니, 이해는 가면서도 현실은 참 냉혹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유족이 뿌린 메시지를 보면 사망한 회계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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