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삼과 산약초 등을 한데 모은 산양삼테마랜드가 올 상반기 착공된다. 관광객 유치는 물론 임업인 교육시설로 사용돼 임업농가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27일 산림청 산하 한국임업진흥원에 따르면 산양삼테마랜드는 경북 영주시 부석면 소천리 소백산 자락 7625㎡ 부지에 52억5000만원을 들여 내년 초 완공한다. 오는 3월 말까지 실시설계를 끝내고 입찰 등의 절차를 거쳐 상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김남균 한국임업진흥원장은 “산양삼테마랜드 조성을 위해 지난해 9월 영주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며 “3층 건물의 테마파크에는 교육실과 대회의실을 비롯해 각종 체험 및 전시·판매공간을 마련한다”고 소개했다.

전시실은 산양삼의 역사, 효능, 품질관리 등을 소개하고 체험실에서는 산양삼을 직접 채취할 수 있도록 했다. 산양삼으로 만든 비누 등 가공품도 판매한다.

산양삼은 산림청이 유일하게 특별관리 임산물로 지정해 생산·판매·유통까지 관리하는 품목이다. 산양삼은 청정 산림지역에서 농약이나 비료 등 인위적인 방법 없이 자연 그대로 재배한다. 일반적으로 장뇌삼 또는 장뇌산삼으로 불렸지만 2011년 농림사업시행지침에 따라 산양삼으로 통일했다. 산양삼 재배 농가는 6000가구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