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줄고, 토지 거래 늘었다…부동산 시장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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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땅값도 1.14% 상승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이 6만1000여가구로 2006년 이후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토지 거래량은 2012년에 비해 9.6% 증가하는 등 토지시장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6만1091가구로, 전달(6만3709가구)보다 2618가구 줄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2006년 5월(5만8505가구)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역별로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작년 12월 말 기준 3만3192가구로 전달(3만4203가구)보다 1011가구 감소했다. 지방 미분양 주택도 전달(2만9506가구)보다 1067가구 줄어든 2만7899가구로 집계됐다.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국 2만1751가구로 전달보다 476가구 줄면서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2008년 4월(2만1109가구) 이후 최저치다.
토지 거래도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해 전체 토지 거래량은 224만1979필지, 18억2672만3000㎡로 전년보다 필지 수로는 9.6%, 면적으로는 0.2% 늘었다.
필지 수가 면적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작은 규모의 토지 거래가 많았다는 의미다. 특히 아파트 등 주택 매매가 늘어나면서 해당 부지 거래가 증가해 토지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땅값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땅값은 2012년에 비해 평균 1.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진행 중인 세종시의 지가 상승률이 5.50%로 가장 높았다. 보금자리주택 등 각종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하남시도 3.78% 올랐다. 세종시와 하남시는 2012년에 이어 2년 연속 지가 상승률 1·2위를 차지했다.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은 “최근 주택시장 회복세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올해 토지 거래도 작년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6만1091가구로, 전달(6만3709가구)보다 2618가구 줄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2006년 5월(5만8505가구)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역별로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작년 12월 말 기준 3만3192가구로 전달(3만4203가구)보다 1011가구 감소했다. 지방 미분양 주택도 전달(2만9506가구)보다 1067가구 줄어든 2만7899가구로 집계됐다.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국 2만1751가구로 전달보다 476가구 줄면서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2008년 4월(2만1109가구) 이후 최저치다.
토지 거래도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해 전체 토지 거래량은 224만1979필지, 18억2672만3000㎡로 전년보다 필지 수로는 9.6%, 면적으로는 0.2% 늘었다.
필지 수가 면적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작은 규모의 토지 거래가 많았다는 의미다. 특히 아파트 등 주택 매매가 늘어나면서 해당 부지 거래가 증가해 토지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땅값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땅값은 2012년에 비해 평균 1.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진행 중인 세종시의 지가 상승률이 5.50%로 가장 높았다. 보금자리주택 등 각종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하남시도 3.78% 올랐다. 세종시와 하남시는 2012년에 이어 2년 연속 지가 상승률 1·2위를 차지했다.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은 “최근 주택시장 회복세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올해 토지 거래도 작년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