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알림톡을 도입해 연간 40억원에 이르는 혈세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20일 '공공혁신 리포트 2024'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 문건은 카카오톡을 활용한 행정 불편 해소, 예산 절감, 행정 효율성 증대, 민간 협력 등의 사례들을 담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전국 지자체 60여곳이 카카오톡 알림톡을 통해 지방세 체납 고지 서비스를 운영한 사례가 꼽혔다. 중앙부처·지자체 등 행정기관이 국민에게 발송하는 모바일 메시지 서비스에 카카오톡 알림톡을 도입하면서 행정예산 약 40억원을 절감한 점도 소개됐다. 서울 노원구의 경우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체납 안내 서비스를 운영해 도달률 106%를 달성했다. 이에 적극행정 우수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보건복지부·국립정신건강센터는 카카오헬스케어와 협력해 '마음건강 챗봇'을 구축하는 성과도 만들어 냈다. 이 챗봇은 우울증 자가 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방청은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무료 응급의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찰청이 운영하는 동보 메시지 시스템은 재난 상황과 같은 긴급 공지를 신속하게 전달하는데 활용된다. 동보 메시지는 카카오T 택시 기사에게 경찰청이 요청한 메시지를 동시에 발송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지난해 11월 기준 95만5000여건이 발송된 것으로 집계됐다. 임효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제정의연구소 이사장은 "(카카오는)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 정책도 지원하며 공공혁신과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석재왕 건국대 안보재난관리학과 교수도 "(카카오는) 차별없는 접근성과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제2의 스페이스X'로 불리는 민간 재사용 발사체 기업 스토크스페이스에 투자를 단행했다. 에너지, 원전, 기후, 헬스케어 등 다방면에 투자해온 게이츠 창업자의 첫 우주 포트폴리오다. 게이츠 창업자가 우주에 투자하면서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주도한 민간 중심의 뉴스페이스 플레이어가 다변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0일 스토크스페이스는 2억6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C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게이츠 창업자의 첫 우주 분야 투자로, 그가 설립한 기후 전문 벤처회사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가 주도했다. 미국 우주항공 명문 미시간대, 미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전문투자 인큐베이터인 Y콤비네이터도 참여했다.스토크스페이스는 100% 재사용이 가능한 중형 로켓을 개발하는 민간 우주기업이다. 최근 워싱턴주 모세스레이크에 위치한 시험대에서 1단계 '제니스' 엔진 발사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세계 최초로 능동 냉각 방식의 재활용 방열판을 적용해 추진체의 빠른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스토크스페이스는 이번 투자금을 중형 재사용 로켓 '노바' 개발과 플로리다주 발사 시설 건설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블루오리진 로켓 엔지니어 출신인 앤디 랍사 스토크스페이스 CEO는 "궁극적으로는 항공기처럼 지상보다 공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로켓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이번 우주 투자로 게이츠 창업자의 투자 포트폴리오도 한층 다변화됐다는 평가다. 그는 2016년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 설립하고, 차세대 원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이 '2025년 10대 바이오 미래유망기술'을 20일 바이오 정보 포털사이트 ‘바이오인’을 통해 발표했다.바이오 미래유망기술은 향후 5~10년 이내 기술적·산업적 실현이 기대되며, 여러 분야에 파급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이다. 올해는 관찰·분석, 편집·리프로그래밍, 모사·합성, 예측·시뮬레이션 등 4가지 분야에서 미래유망기술을 발표했다. 선정된 10대 기술에는 인간 면역체, 인공지능(AI)이 디자인한 유전자 편집기, 살아 움직이는 생물학적 로봇 등이 포함됐다.정부는 최근의 바이오 연구개발(R&D) 사업 분석을 통해 미래유망기술 관련 공백 분야를 찾고 새로운 국가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올해 초에는 바이오 분야 민관 역량을 집결한 국가바이오위원회의 출범도 예정돼 있다. 바이오 기술의 육성부터 사업화까지 다방면 지원이 강화될 전망이다.관찰·분석 분야의 주요 기술로는 '인간 면역체'가 선정됐다. 인간 면역 시스템을 고해상도로 측정해 인간 면역 데이터를 생성하는 기술이다. 실시간으로 백신 접종자의 면역 데이터를 분석하며 병원체에 대한 방어력 예측도 가능하다. 코로나19 등 세계적으로 빠르게 전파되는 감염병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다.편집·리프로그래밍 분야에서는 'AI가 디자인한 유전자 편집기'가 선정됐다. AI를 기반으로 안전성을 갖춘 고효율 유전자 편집기를 설계하는 기술이다. 모사·합성 분야에서는 조직세포를 이용해 스스로 움직이며 동맥을 청소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