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드림 앙상블 단원들이 지난 13~16일 열린 뮤직캠프에서 연주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온드림 앙상블 단원들이 지난 13~16일 열린 뮤직캠프에서 연주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 정몽구재단(이사장 유영학)이 ‘온드림 앙상블’을 창단한다. 정몽구재단은 27일 재단이 지원 중인 음악 영재들로 구성한 온드림 앙상블을 창단해 다음달 18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에서 창단 기념연주회를 연다고 발표했다.

온드림 앙상블은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음악을 전공하는 이 재단의 장학생 23명으로 구성됐다. 창단 기념 연주회는 ‘함께 여는 아름다운 세상’을 주제로 국내 정상급 음악가인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클라리네티스트 송정민, 피아니스트 임효선, 테너 신동원 등이 함께한다.

연주회에 참가하는 음악가들은 온드림 앙상블 단원들과 몇 달 동안 동고동락하며 직접 지도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씨는 “장학금을 받아 공부하는 학생들이 문화예술 나눔 활동을 통해 사회에 감사의 뜻을 환원한다는 취지에 동감해 이번 연주회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온드림 앙상블 단원인 선율 군(예원학교 1학년·피아노 전공)은 “온드림 앙상블 덕분에 평생 서기 힘든 큰 무대에서 연주할 수 있게 돼 설렌다”고 했다. 재단은 창단 연주회 이후에도 정기 연주회를 개최해 앙상블의 역량을 키워갈 계획이다.

정몽구재단은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2007년 설립됐으며 2009년부터 음악 영재들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유 이사장(전 보건복지부 차관)은 “문화예술 분야의 인재를 키우는 것은 세계 일류국가로 도약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성실하고 꾸준히 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