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게 더 젊게…2030에 '시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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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고급시계박람회…명품 시계 트렌드 한눈에
'초정밀 기술+예술성' 경쟁
가격 낮추고 실용성 강화
젊은층 공략 제품 '다양'
'초정밀 기술+예술성' 경쟁
가격 낮추고 실용성 강화
젊은층 공략 제품 '다양'
![젊게 더 젊게…2030에 '시간' 맞춘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401/01.8314066.1.jpg)
![스위스 제네바에서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린 국제고급시계박람회(SIHH)의 ‘랑에운트죄네’ 부스에 설치된 ‘리차드 랑에 퍼페추얼캘린더 테라루나’의 대형 전시물. 민지혜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1401/AA.8309740.1.jpg)
기술 경쟁과 함께 올해 SIHH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20~30대 젊은층을 겨냥한 1000만~2000만원대 실용적인 시계를 대표 제품으로 내세웠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장 마크 자코 파르미지아니 최고경영자(CEO)는 “20~30대 젊은 세대 사이에서 좋은 품질의 고급 시계를 찾는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이들이 캐주얼과 정장에 모두 어울리는 시계를 찾기 때문에 럭셔리 시계 메이커들이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신제품을 더 많이 내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인한 남성 시계로 유명한 파네라이는 올해 주력 제품으로 ‘라디오미르 1940 크로노그래프 플라티노’를 선보였다. 약 8000만원대인 라디오미르 1940 크로노그래프 컬렉션은 45㎜ 크기의 큼지막한 다이얼, 수동으로 작동하는 기계식 무브먼트(동력장치), 시·분·초를 보여주는 크로노그래프와 아이보리 색상의 야광 점이 찍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한 가지 트렌드로는 중국 등 아시아를 겨냥한 디자인을 대거 선보였다는 점이다. 특히 피아제는 중국 창안 지역에서 영감을 받아 소나무, 말 등을 다이얼 위에 표현한 시계와 코끼리, 공작새 등 동남아시아에서 선호하는 동물을 다이얼 안에 담은 제품을 내놨다. 오데마 피게는 작은 시계를 선호하는 아시아 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37㎜짜리 여성용 ‘로얄오크 오프쇼어’ 시계를 신제품으로 내놨다.
제네바=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