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새 대학구조조정 방안 발표… '정원감축 대폭강화' 예상
[ 김봉구 기자 ] 백성기 전 포스텍(포항공대) 총장(사진)이 27일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신임 위원장에 위촉됐다. 교육부는 같은 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대학구조개혁위 전체회의를 연 데 이어 28일엔 기존안에서 대폭 변화된 새 대학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한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송용호 위원장이 개인 사정으로 사임함에 따라 교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남대 총장을 지낸 송 위원장은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이날 대학구조개혁위 전체회의에선 새로운 대학구조개혁 방안(시안)과 2015학년도 정부 재정지원제한대학 기본계획(안)이 안건으로 상정돼 논의를 거쳤다.

교육부는 28일 공식 발표에선 학령인구 감소 추세에 맞춰 기존 대학구조개혁 방안에서 상당히 더 나간 내용을 제시할 전망이다.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는 대학도 자율적으로 정원을 줄이고, 미흡 등급의 대학은 정원 축소를 강제하는 등 전체 대학의 전반적인 정원 감축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향후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선제적 대비와 대학교육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적극적 구조개혁이 불가피하다"며 "대학 관계자를 포함한 국민적 공감과 이해가 필요한 사항이며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국가 당면과제"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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