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미국 증시 폭락세 진정 … 소니 투기등급 강등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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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 증시는 또 떨어졌다. 폭락세는 진정됐다. 미국발 돈줄죄기가 신흥국의 금융불안을 촉발할 것이란 우려로 아시아,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증시가 동반 약세다. 28~29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양적완화 추가 축소에 대한 경계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28일 국내 증시가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미국 증시, 5일째 떨어져
미국 증시는 27일 소폭 떨어졌다. 지난주 신흥국 금융불안으로 급락했던 미국 증시는 기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1.23포인트 내린 1만5837.88로 거래를 마쳤다. 5일 연속 떨어졌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4.56포인트 밀린 4083.61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81.56으로 8.73포인트 하락했다.
◆ 신흥국 통화 가치 하락세 이어져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와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에 따른 신흥국의 통화 가치 하락세가 27일에도 이어졌다. 아르헨티나의 페소화에서 시작된 통화 절하는 터키 리라화, 남아공 랜드화, 러시아 루블화 등 다른 신흥국으로도 확산했고 인접국으로 전염될 우려도 커지고 있다. 터키 리라화는 27일 장중 달러당 2.36리라까지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 국제 유가 금값 동반 약세
국제 유가는 27일 떨어졌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92센트 내린 배럴당 95.72달러로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1.07달러(0.99%) 빠진 배럴당 106.81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금값도 소폭 떨어졌다. 2월물 금은 지난주 종가보다 90센트 빠진 온스당 1,263.4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 원화 가치, 지난해 4.8% 상승
한국의 원화 가치가 실질 실효환율로는 작년 1년간 4.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국제결제은행(BIS)이 산출한 작년 12월 원화의 실질 실효환율 지수(2010년 100기준)는 108.64로 6개월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1년 전인 2012년 12월의 103.69에 비해 4.8% 올랐다.
◆ 일본 소니 신용등급 투기등급으로 강등
일본의 대표적 전자업체인 소니의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강등됐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대차대조표 개선이 필요하다며 소니의 신용등급을 전체 21단계 중 위에서 10번째인 ‘Baa3’에서 ‘Ba1’로 한 단계 강등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무디스는 “소니는 최근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일부 사업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수익을 내기에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며 “특히 TV와 PC 시장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강력한 경쟁자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