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하이킥' SK하이닉스, 4만원대 재입성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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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일제히 목표주가 올려
증권사들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렸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중국 우시공장 화재와 원화 강세에도 ‘선방’했고 올 1분기 실적 기대가 살아 있다는 게 이유다. 시장에선 2006년 달성했던 주가 4만원(종가 기준) 재입성이 가능할지 주목하고 있다.
29일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2.85% 오른 3만785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시장 컨센서스(증권사들의 실적 추정치 평균)를 맞추는 데 성공했고, 우시공장 복구에 따라 올 1분기에는 D램 출하량이 증가할 거란 전망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1분기 비수기를 맞아 D램 가격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재고가 많지 않아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삼성, KDB대우, 하나대투, 한화, 이트레이드증권 등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날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 20곳의 목표주가 평균은 4만6000원으로, 실적 발표 전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평균(4만4896원)보다 소폭 높아졌다. 가장 낮은 목표주가는 3만9000원, 가장 높은 목표주가는 5만1000원이었다.
이세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수기인 1분기에 D램 가격은 하락하겠지만 과점시장이라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 정도가 크진 않을 것”이라며 “경쟁업체인 마이크론의 실적 호조에 따라 외국인들이 SK하이닉스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 주가가 조정받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 성장 기대가 꺾인 상황에서 SK하이닉스의 D램에 대한 전망 역시 불투명하다”며 “D램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라 해도 비수기에 들어섰기 때문에 가격 조정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9일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2.85% 오른 3만785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시장 컨센서스(증권사들의 실적 추정치 평균)를 맞추는 데 성공했고, 우시공장 복구에 따라 올 1분기에는 D램 출하량이 증가할 거란 전망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1분기 비수기를 맞아 D램 가격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재고가 많지 않아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삼성, KDB대우, 하나대투, 한화, 이트레이드증권 등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날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 20곳의 목표주가 평균은 4만6000원으로, 실적 발표 전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평균(4만4896원)보다 소폭 높아졌다. 가장 낮은 목표주가는 3만9000원, 가장 높은 목표주가는 5만1000원이었다.
이세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수기인 1분기에 D램 가격은 하락하겠지만 과점시장이라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 정도가 크진 않을 것”이라며 “경쟁업체인 마이크론의 실적 호조에 따라 외국인들이 SK하이닉스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 주가가 조정받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 성장 기대가 꺾인 상황에서 SK하이닉스의 D램에 대한 전망 역시 불투명하다”며 “D램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라 해도 비수기에 들어섰기 때문에 가격 조정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