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채권 등록발행액이 전년보다 0.5% 줄어든 304조9036억원이라고 29일 발표했다.

유형별로는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 규모가 급증했다. 지난해 CD 등록발행액은 22조1194억원으로 전년보다 91.9% 증가했다. CD 발행액 증가는 지표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COFIX), 코리보(KORIBOR)가 정착하기 전까지 CD 금리가 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부가 은행들에 일정 규모 이상의 CD를 발행하라고 지도한 영향이다.

규모로는 특수금융채(61조5222억원)가 가장 많았고 금융회사채(60조5245억원), 일반특수채(58조5455억원), 일반회사채(48조8234억원) 순이었다. 만기 구조로는 3년 초과 장기채권이 126조9633억원으로 41.6%를 차지했다. 1년 초과 3년 이하인 중기채권은 93조9067억원(30.8%), 1년 이하 단기채권은 84조336억원(27.6%) 발행됐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