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9.82포인트(0.70%) 상승한 15,848.61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9.99포인트(1.13%) 오른 1,794.1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71.69포인트(1.77%) 뛴 4,123.13을 각각 기록했다.

전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완화 규모 추가 축소와 이에 따른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 우려 등으로 크게 떨어진지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무엇보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가 상승세 반전의 요인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2%(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깜짝 성장에 이어 4분기에도 높은 수준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미국 경제가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미국 경제에서 70%를 차지하는 민간소비가 3.3%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3년만에 최고치다.

다만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1만9천건 늘어난 34만8천건으로 집계됐다.

기업 실적도 상승세에 일조했다.

전날 장 마감 이후 페이스북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63%나 뛰었다는 실적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올랐다.

구글도 스마트폰 사업 부문을 담당한 모토로라 모빌리티가 중국 레노버에 인수됐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