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중국 CCTV 방송 캡처
사진 = 중국 CCTV 방송 캡처
이민호가 중국에서도 위력적인 인기를 실감했다.
이민호는 지난 30일 중국 국영방송 CCTV의 설날 특집프로 '춘제완후이(이하 춘완)'에 출연했다.

이날 이민호는 대만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주제곡 '칭페이더이'를 이 노래의 원곡자 위청칭과 함께 불렀다. CCTV의 배려로 방송 최초로 한국어로 노래하게 된 이민호의 모습은 중국 전역에 생방송으로 중계돼 7억 명 이상이 시청했으며 한국은 물론 타이완 싱가포르 등 중화권과 유럽 남미 등 세계 각지의 팬들이 실시간 인터넷 중계로 지켜봤다.

CCTV 사이트는 이민호의 출연 시간이 가까워 오면서 접속자가 급격히 늘면서 서버에 버퍼링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 이민호 출연 시간을 전후해 중국 최대의 SNS인 웨이보와 각종 포털 사이트는 이민호의 이름으로 뒤덮였다.

무대에서 공연을 마친 이민호는 곧바로 뉴스 채널인 CCTV 13에 출연, 생방송 스튜디오에서 남녀 앵커 2명과 함께 10여분 동안 인터뷰를 가졌다. 미모의 여성 앵커는 이민호의 목소리가 너무 좋다며 즉석에서 아나운서 역할을 부탁했다 이에 이민호는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아나운서 이민호입니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여성 앵커는 "그 자리에 앉은 외국인은 이민호가 처음"이라고 알려주기도 했다.

중국인들에게 국민 축제로 인식되어온 '춘완'에 한국인 최초로 출연해 뜻 깊은 무대를 장식한 이민호는 "재미있고 영광스러운 무대였다"며 관계자는 "한류 문화의 전파라는 점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싶다. 펑샤오강 감독을 비롯한 CCTV 관계자들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